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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세트 과일·정육 오르고 수산물·공산품은 보합...사과·배 2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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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세트 과일·정육 오르고 수산물·공산품은 보합...사과·배 20% 급등
태풍, 폭설 등 영향으로 국산 과일 작황부진 여파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1.02.05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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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명절에는 과일, 정육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 가격이 20% 가까이 오른 반면 공산품은 보합세를 보였다.

5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롯데마트에서 판매 중인 설 선물세트 26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과일과 정육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는 평균 20% 급등한 반면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사과와 배 선물세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여름 긴 장마가 이어진데다 태풍, 한파, 잦은 폭설 등 기후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탓이다. 특히 상품으로 구성되는 선물용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천안배, 충주사과' 선물세트는 지난 설 15만8000원에서 올해 19만8000원으로 4만 원(25.3%) 더 비싸졌다. '한라봉 품은 사과배'는 7만4800원에서 9만9800원으로 '나주배(8~10개)'는 5만5500원에서 7만9800원으로 2만 원 이상 인상됐다. '초이스엘 사과배'와 '충주 사과', '나주배(8~10개)', '안성마춤 배, 밀양 얼음골 사과'도 각 1만 원 이상 비싸졌다. 평균 18.9% 가격이 상승함 셈이다. 

다만 국내 기후 영향을 받지 않는 미국산 오렌지 선물세트는 3만9800원에서 3만6800원으로 3000원 싸졌고  '페루 애플망고' 선물세트는 지난해와 가격이 동일했다. '제주 천혜향, 레드향, 한라봉'과 '충주 프레샤인 사과(17~20개)도 가격 변동이 없었다.
 

설 명절 수요로 정육선물세트 가격도 평균 14.1% 상승했다. 

'한우 한끼구이 세트'는 지난해 설 18만 원에서 올해 22만원으로 4만 원(22.2%) 올랐다. '한우등심 정육세트 2호'와 '한우 한끼 스테이크 세트'도 2만5000원 더 비싸졌다. '지리산 순우한 한우 1+ 갈비세트'는 1만3000원, '한우 정육세트 2호'는 3000원 올랐다.

수산물과 버섯·더덕 등 가격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 설 명절과 가격이 같거나 오히려 떨어졌다. '대한민국 으뜸 제주 은갈치 세트(29만8000원)'와 '프리미엄 굴비세트(27만8000원)'는 지난해와 같은 가격에 살 수 있고 '참굴비세트 2호'는 8만9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1만1000원 더 싸게 살 수 있다.

'유명산지 금산 인삼'은 5만4800원에서 5만9800원으로 5000원(9.1%) 올랐으나 '금산인삼&홍천 더덕세트'와 '유명산지 홍천 더덕'은 지난해와 가격이 같다.

실속 선물세트로 인기가 높은 가공식품 세트도 큰 변동은 없었다.

'CJ 스팸 복합 1호는 지난 설 명절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며 '동원참치 V20'와 '동원 리챔 6호'는 900~1000원(2.6~2.9%) 더 비싸졌다.

선물세트 가격은 롯데마트 설 선물 카달로그 정상가 기준으로 비교했다. 선물세트 구매 시기나 결제카드, 구매개수 등에 따라 할인율이 달라 실제 구매하는 가격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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