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최고 6% 금리에 비과세, 무료 보험까지...장병내일준비적금 어느 상품이 유리할까?
상태바
최고 6% 금리에 비과세, 무료 보험까지...장병내일준비적금 어느 상품이 유리할까?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3.02 0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에 대한 우대금리 1% 지급을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가입 대상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 

현재 주요 시중은행들은 현역병 복무기간(18개월) 기준 연 4~5%대 기본금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병역법 개정으로 1% 추가금리에 은행별 우대금리까지 적용하면 최대 연 6%대 중금리 적금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입 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일부 은행은 병역의무복무기간 내 발생하는 상해사고에 대해 보험 혜택을 제공하거나 타행 ATM기기 수수료 무료 혜택 등도 제공해 은행별 금리와 부가 혜택을 꼼꼼히 비교하고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전역 후 목돈 마련을 위한 중금리 자유적립식 정기적금 상품이다. 현역병 뿐만 아니라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해양의무경찰, 의무소방원,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 등도 가입할 수 있고 은행별 월 20만 원, 개인별 최대 월 4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은행별 1인 1계좌가 원칙이며 소속기관으로부터 적금 가입자격 확인서를 받아 신병교육기관 또는 사회복무포털(사회복무요원)에서 가입하면 된다. 지난해 10월 말까지 62만2285명이 가입한 인기 상품이다. 

◆ 우대금리 포함 광주·신한은행 연 5.7% 금리 제공...부가혜택도 쏠쏠

은행별 우대금리 포함 기준 15개월 이상 납입시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광주은행과 신한은행으로 연 5.7%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우리·하나·기업·국민은행은 연 5.5%를 제공하며 경남은행이 연 4.5%로 가장 낮았다.

우대금리를 뺀 기본금리 기준으로는 광주은행이 연 5.2%로 가장 높았고 다수 은행들은 연 5% 금리를 적용해 대동소이했다.
 


0.1~0.7%p 수준인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다수 은행에서 ▲주기적인 거래 ▲주택청약종합저축 계좌 가입 ▲신용/체크카드 가입 후 사용 등의 조건을 내걸고 있다. 가입 자격이 대부분 20대 초·중반 병역의무이행자들이다보니 미래 고객층 확보를 위한 은행들의 전략인 셈이다.

우대금리(0.7%p)가 가장 높은 신한은행은 주택청약우대(0.3%p), 신한카드 우대(0.2%p), 자동이체 우대(0.2%p) 등을 충족해야 했고 기업은행도 10만 원 이상 급여이체 6회 이상,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가입, 스마트뱅킹 1회 이상 이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우대금리 0.5%p를 더 제공했다.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은행 체크카드를 만들고 주택청약 가입을 하고 급여이체도 해야한다는 결론이다.

우대금리를 제공하지 않는 은행 중에서는 대구·전북·제주은행이 연 5% 금리를 제공했고 경남은행은 우대금리 조건(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을 충족하더라도 금리가 연 4.5%에 그쳤다.

다만 군 복무기간 종료 후에는 일반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적용돼 누적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은 군 복무 종료 후 목돈으로 출금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금리 만큼 꼼꼼히 살펴봐야 할 내용은 가입 시 받을 수 있는 부가 혜택이다.

장병내일준비적금 출시 14개사 중에서 8개사가 부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수수료 혜택 뿐만 아니라 상해보험, 쇼핑 쿠폰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은행은 가입 장병을 대상으로 DB손해보험 상해보험 상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군 복무기간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사망보험금 또는 후유장애보험금을 제공하고 위험에 처한 타인을 돕다가 사망하거나 상해를 입는 경우 '의사상자상해위험' 보험금을 지급한다. 

농협은행은 군 복무 기간 중 영외 체류기간(외출, 외박, 휴가 등) 동안 상해 발생 시 1000만 원 보장 한도 내에서 단체상해보험금을 제공한다. 우체국에서 가입한 경우 휴일에 발생한 재해로 인한 사망 또는 장해 발생시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보장하는 휴일재해보장보험에 무료로 가입된다.

이 외에는 대부분 ATM기기 수수료 혜택이 대부분이고 대구은행은 적금 만기 해지 후 1년 간 환전수수료 및 외화송금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은행들이 저금리 기조에도 장병내일준비적금 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한 것은 가입 대상이 한정적인 정책성 상품인데다 사회공헌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군 복무자 상당수가 20대 초·중반 남성으로 본격적인 사회진출 전 시기라는 점에서 미래 주거래 고객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 5%에 비과세 상품이기도 하고 사회공헌적 성격이 짙다보니 수익을 추구할 수 없다"면서 "가입 대상과 절차도 한정적이라 마케팅도 제한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