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방북했던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5일 평양을 떠나기 앞서 박의춘 외무상을 만나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중앙통신은 부시 대통령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세 차례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1994년 10월 제네바 합의 이후 경수로 발전소 건설과 대용에너지 보장에 필요한 자금 조성 및 이행을 확약하는 담보서한을 전달했으며 1999년 5월에는 방북한 윌리엄 페리 당시 대북정책조정관을, 2000년 10월에는 방북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통해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2000년 10월 특사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통해 친서를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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