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여사무장을 상대로 박 회장이 항공기에 탑승한 이후 한 행동과 발언 내용 등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7일에는 승무원으로부터 박 회장의 소란내용을 보고 받고 경고 방송을 한 기장을 상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당시 박 회장 주변에 탑승했던 승객들의 명단을 대한항공 측에 요청했다.
경찰은 명단을 넘겨받는대로 승객들을 상대로 박 회장이 소란을 피울 당시 느낀 불안 정도 등을 조사한 뒤 위법성이 드러나면 박 회장에게 소환장을 보내기로 했다.
박 회장은 3일 오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서울행 항공기에 탔다가 이륙을 위해 의자 등받이를 세워달라는 승무원의 요구를 거절하고 소란을 피워 항공기 출발을 1시간여 지연시켰으며, 5일 출장 명목으로 일본을 거쳐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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