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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게보린' 증상별 라인업 확대로 매출 증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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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게보린' 증상별 라인업 확대로 매출 증가 효과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3.1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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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대표 최승주·조의환·장홍순·최용주)이 대표약품인 '게보린 정'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사이즈에도 변화를 주는 등 변신을 거듭하며 매출 증대에 나서고 있다.

삼진제약은 생리통에 특화된 액상형 '게보린 소프트 연질캡슐'과 초기감기 및 해열에 특화된 '게보린 쿨다운 정'으로 증상별 라인업을 갖췄다. '게보린 정'의 정제도 작아졌다. 기존 정제 사이즈의 90% 가량으로 줄었고 붕해 속도도 3배 높아져 편한 목 넘김과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진제약에 따르면 올해로 출시 42주년을 맞이한 게보린의 누적판매량은 18일 기준 38억 정을 돌파했다. 10정 케이스 크기인 11.8cm로 환산하면 지구둘레 약 4만여km 한 바퀴를 상회한다.

게보린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아이큐비아 기준 1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 가량 증가했다. 제네릭간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국내 소염진통제 시장에서 얀센 타이레놀 다음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수십 년간의 판매로 검증된 약효는 근거 중심 마케팅의 근간이 됐고 여기에 브랜드 확장과 리뉴얼이 더해지면서 확고한 선두 입지를 굳힐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진제약 김제석 게보린 PM은 "게보린 브랜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품질 혁신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오랜 기간 받아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증상별 맞춤 진통제로 라인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게보린 브랜드의 첫 확장인 '게보린 소프트 연질캡슐'은 생리통에 특화한 액상형 진통제로, 지난해 2월 발매됐다. '이부프로펜 250mg'과 '파마브롬 25mg'이 복합 작용하면서 생리통의 흔한 증상인 하복부 통증, 요통을 비롯해 골반과 가슴의 둔중감을 완화시킨다. 

이부프로펜은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200mg 제품 대비 함량이 높아 진통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 파마브롬은 이뇨 작용을 도와 생리 시 나타나는 부종과 유방압통을 동시에 잡아준다. 체내 흡수율이 높은 액상형 정제여서 속효성도 우수하다.

생리 전에 미리 복용하면 통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할 수 있어 더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평균 초경이 시작되는 11세부터 복용 가능하다. 생리 4일간 복용할 수 있는 12캡슐로, 10캡슐 위주인 제품들과 차별화를 뒀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발매된 '게보린 쿨다운 정'은 초기 감기와 해열에 특화된 진통제로, 감기 치료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400mg과 비타민 B1(벤포티아민) 8mg, 비타민 B2(리보플라빈) 4mg, 비타민C(아스코르브산) 100mg 등 발열·오한 증상 치료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구성됐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열을 빠르게 내려주고 오한과 근육통 증상을 완화해 준다. 비타민 B1은 피로감 개선, 비타민 B2는 인후통 완화, 비타민 C는 면역력 강화와 발열·오한 해소에 도움을 준다. 항히스타민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졸음 부작용이 없다. 30정 병 포장으로 하루 3번 1정씩 복용 가능하다.

'게보린 정'에 대한 리뉴얼도 지난해 3월에 단행됐다. 정제의 낱알 사이즈를 길이와 두께의 최적화된 비율로 디자인해 목넘김 부담을 줄였다. 기존 낱알 크기의 90% 크기로 줄어들면서 고령자와 아이, 여성의 복약 편의성이 개선됐다.

붕해 속도 또한 3배 높아져 더욱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성질을 의미하는 속효성은 진통제를 찾는 소비자들의 주요 선택 요소다. 정제의 붕해 시간은 빠른 진통 효과를 좌우하게 된다.
 

삼진제약은 게보린을 비롯해 플래리스 등 주력 제품들의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기존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라 할 수 있는 신약 연구개발과 신규 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웰리시스와 인공지능(AI) 기반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 패치 'S-Patch Cardio'에 대한 사업 협력·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앞서 삼진제약은 전문의약품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게보린, 트레스탄, 안정액 등 일반의약품을 강화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컨슈머헬스 사업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이번 의료기기 사업 진출은 컨슈머헬스로 대변되는 신규 사업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신약 개발도 순항 중이다. 압타바이오와 손잡고 공동연구 중인 혈액암 치료제(SJP1604)와 황반변성 치료제(SJP1803/1804)가 최근 국내 1상에 각각 돌입했다.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 'SA001'의 적응증을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 증후군으로 확장하기 위한 2상도 2019년 말부터 진행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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