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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중간배당 문제없다.. 분기배당·자사주 매입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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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중간배당 문제없다.. 분기배당·자사주 매입도 고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4.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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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중간배당은 물론 분기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건전성 악화 우려를 제기해 금융지주 및 은행들의 배당성향을 20% 제한하는 권고를 했지만 신한금융지주는 유일하게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해 지난 3월 배당성향 20%를 소폭 넘긴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노용훈 신한금융그룹 CFO는 "지난해 배당성향이 전년 대비 후퇴했는데 올해 후퇴한 것까지 추가 반영해 분기배당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향후 주주환원정책은 배당성향보다는 총 주주환원 비율 개념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포함해 주주환원이 얼마나 늘었는지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한금융 측은 분기배당에 대해서도 이미 지난해부터 계획했고 금융당국 등 외부요소에 대해서도 충분히 감안해 배당 계획을 수행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올해 인수합병(M&A) 등 그룹 외형성장 계획에서도 현재 그룹 포트폴리오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되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외형성장도 충분히 고려중이라고 신한금융은 밝혔다. 

박성현 신한금융그룹 CRO는 "국내 M&A는 그룹이 가지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에 대해 항상 관찰하고 있고 시너지 등을 고려해 자금을 투입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특히 핀테크나 여러 고객 기반을 가진 플랫폼 기업들 중에서도 우리의 전략과 맞는 곳이 있는지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답했다. 

박 CRO는 "최근 씨티그룹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무조건 확장보다는 전략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데 집중하는 밸런스 특성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면서 "동남아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는데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금융권에서 가장 큰 화두인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이 실제 영업현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신한금융그룹은 시행 초기 어려움을 겪었지만 보조를 맞춰가며 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허용택 신한금융그룹 CMO는 "금소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지만 처음 시행될 때보다는 많이 개선됐다"면서 "사모펀드 이슈도 있었고 이런 경험들을 통해 상품 선정도 신중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현 CRO도 "금소법이 모든 금융상품에 적용중이지만 은행의 경우 수신거래의 70%, 여신거래의 60% 이상은 젊은층 비중이 높은 비대면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비대면에서의 금소법 절차는 대면과 달라 채널별 금소법 전략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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