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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2차 허가권을 잡아라...증권사 각축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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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2차 허가권을 잡아라...증권사 각축전 본격화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04.2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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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2차 허가권을 둘러싸고 증권사간 각축전이 본격화 했다. 지난 1차 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증권사가 이번 마이데이터 2차 신규 허가를 따내면 이르면 올해 8월부터 사업이 가능하다.  

마이데이터란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개인 금융정보를 수집해 재무현황 분석과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에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마이데이터 사업을 선점하면 타 금융사와의 협업으로 자산관리 서비스 확장이 가능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금융위원회 마이데이터 사업 2차 모집에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 하이투자증권, 대신증권, KB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9개사가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증권사 중 1차 마이데이터 사업을 선점한 곳은 지난 1월 본허가를 따낸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한 상황이다.

이로인해 2차 허가에 신청서를 제출한 각 증권사도 허가 신청 이전부터 ▶전문기관과의 업무제휴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 등 기반 마련에 분주하다.

먼저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은 20일 종합신용정보회사 'NICE평가정보'와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업무제휴 및 정보교환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NICE지니데이타와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플랫폼 '딥서치' 등과도 업무제휴를 맺고있다.

지난 13일 교보증권(대표 박봉권, 이석기)은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콴텍과 업무협약을 통해 개개인의 과거 투자 정보를 정밀 분석·가공해 개인자산관리(PFM) 서비스를 구축했다. PFM 서비스는 고객 개인별 투자성향과 자산현황, 과거 투자경험 등을 분석해 고객 개인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과 KB증권(대표 김성현, 박정림)은 자산관리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한창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31일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과 마이데이터를 활용하는 자산관리 핵심기술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NH증권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분야 데이터 연구를 다각도로 진행하고 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엔진을 구축할 예정이다

KB증권은 기존 구독형 자산관리서비스인 '프라임클럽(Prime Club)'을 단독 플랫폼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프라임클럽은 일정의 구독료를 내고, 프라임 PB(프라이빗뱅커)와의 맞춤형 일대일 종목 상담 등 양질의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비대면 자산관리서비스다.

증권사들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를 위한 플랫폼 구축에 오래전부터 힘써왔다.

지난 2018년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은 빅데이터 분석 전문 자회사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을 설립하고 100억 원을 출자했다. 데이터애널리틱스랩 온라인 등에서 수집한 소비자의 카드·통신 이용 내역 등을 수집하고 분석해 고객사에게 제공한다. 

같은해 키움증권(대표 이현)은 개인통합자산관리 서비스인 '뱅크샐러드'와 금융자산관리 서비스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1차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따낸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 김재식)은 마이데이터와 연계한 사업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이미 허가 이전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준비하던 상황이다.

최근 롯데카드 등 카드사와 제휴를 맺었으며 이외에도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금융회사의 모든 금융자산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자사의 통합자산관리 앱 ‘엠올(m.All)’ 업데이트를 준비한다. 내년에는 증권사 첫 모바일페이 ‘미래에셋페이’에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연계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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