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JB·DGB 등 지방금융지주 1분기 실적도 고공행진...경기회복·건전성 강화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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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JB·DGB 등 지방금융지주 1분기 실적도 고공행진...경기회복·건전성 강화 덕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4.29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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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 3사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올해 1분기 일제히 호실적을 달성했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 실적이 올 들어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하고 충당금이 감소하면서 비용 개선이 이뤄졌고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실적도 동반 상승하면서 지주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올해 1분기 지방금융지주 3사의 총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7.4% 증가한 4778억 원을 기록했다. BNK금융지주(회장 김지완)가 2035억 원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고 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와 DGB금융지주(회장 김태오)도 각각 1382억 원과 1361억 원을 기록했다.  
 


◆ BNK·DGB금융지주, 지역경기 회복세·비은행 계열사 활약 돋보여

BNK금융지주 계열사별 순이익을 살펴보면 양대 은행인 부산은행(행장 안감찬)과 경남은행(행장 최홍영)은 순이익 952억 원, 53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8.9%와 12.2% 증가했다. 

부산·경남지역 경기 활성화로 은행 부문의 대출 성장이 이뤄졌고 연체율과 부실채권(NPL)비율이 하락하면서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개선됐다. 두 은행의 올해 1분기 합산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4.4% 증가한 80.6조 원에 달했는데 올 들어 지역 기업과 가계대출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건전성 지표에서는 그룹 NPL 비율이 전 분기 대비 3bp 상승한 0.73%, 연체율은 1bp 상승한 0.49%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각각 35bp 떨어진 것으로 2개 분기 연속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 
 


BNK금융은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이 크게 증대되면서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올해 1분기 BNK금융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728억 원으로 전년(267억 원)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비은행 계열사 수익 기여도도 같은 기간 16.5%에서 32.9%로 2배 상승했다.     

BNK캐피탈(대표 이두호)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77.1% 증가한 340억 원, BNK투자증권(대표 김병영)도 같은 기간 363.2% 증가한 315억 원으로 핵심 계열사로 급부상했다. BNK캐피탈은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고 BNK투자증권은 위탁수수료와 금융자문수수료가 급증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DGB금융지주 역시 지역경제 악화와 충당금 이슈 등으로 수익성이 지속 하락했던 대구은행(행장 임성훈)의 수익 반등과 하이투자증권(대표 김경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 비중이 확대되면서 지주 전체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대구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915억 원으로 높은 자산 성장과 함께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지역 경기가 회복되면서 대손충당금 역시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대구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879억 원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고 충당금 전입액은 같은 기간 421억 원에서 314억 원으로 107억 원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하이투자증권이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25.6% 증가한 352억 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그동안 강점을 가진 IB·PF부문에서도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순영업수익이 견조하게 늘었고 브로커리지 이익도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DGB캐피탈(대표 서정동) 역시 꾸준히 자산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1.1% 증가한 130억 원을 기록하며 비은행 실적에 힘을 보탰다. DG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수익 비중도 올해 1분기 말 기준 38.1%를 기록하며 하이투자증권 편입 이후 꾸준히 상승 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 JB금융지주, 계열사 고른 활약·건전성 강화한 내실경영 효과

JB금융지주는 전사적으로 철저한 건전성 관리를 한 점이 실적 개선의 비결로 꼽힌다. 대표적인 경영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의 경우 JB금융은 1분기 44.9%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저치를 달성했다. 일회성 비용인 충당금 전입액도 1분기 2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2% 감소했다. 

코로나19 시국이지만 연체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매일마다 은행 및 자회사의 연체율을 1일, 3일, 5일, 7일, 한 달 단위로 전년 동일 대비 연체율을 매일 보고 받는 등 깐깐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건전성 지표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열사별 실적에서는 광주은행(행장 송종욱)과 전북은행(행장 서한국), JB우리캐피탈(대표 박춘원) 등 주요 계열사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각각 521억 원과 3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6%와 28.8% 늘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그룹 기준 전 분기 대비 11bp 상승한 2.73%, 은행 기준은 9bp 상승한 2.33%에 달했다. 수신금리가 하락하고 대출영업에서는 수익성 위주로 자산을 구조조정하면서 순이자마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홍 회장은 지난 27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시장에 예상치 못한 시스템적 리스크가 갑자기 발생해 은행 대손비율이 상승하는 상황만 아니라면 잘 관리될 것"이라며 "안정적 리스크관리 전제로 수익성 위주 질적성장을 지속시키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5.3% 증가한 452억 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는데 기존 사업영역 외에 중고나라 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도 반영된 결과였다. JB우리캐피탈은 기존 오토 중심 비즈니스에서 비오토 비즈니스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설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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