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글로벌 고객경험관리 플랫폼인 스프링클러(Sprinklr)와 함께 글로벌 SNS에서 신라면이 언급된 동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스프링클러는 2009년 설립돼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온라인과 SNS상 정보를 취합·분석하는 회사다.
스프링클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트위터, 레딧, 블로그 등 주요 SNS 미디어에서 영문으로 'Shin Ramyun(또는 Shin Ramen)'이 언급된 건수는 총 4만7700여 건에 달한다. 이는 1년 전 2만4200여 건보다 약 2배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른 신라면의 올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1억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라면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번진 홈쿡(Home Cook) 트렌드를 타고 신라면이 전 세계 주목을 받은 가운데 간편하고 맛있는 신라면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신라면이 주목받았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버즈량 증가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1년간 올라온 글과 사진을 살펴보면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신라면을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회사 측은 해외 소비자들이 신라면을 간식이 아닌 한 끼 식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신라면과 함께 레시피(Recipe)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한 건수도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분기당 100건 미만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479건으로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세계인들이 신라면을 언제 먹는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침 29.2%, 점심 33.5%, 저녁 37.3%로 나타났다. 농심 측은 "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언제든 식사로 즐길 만큼 신라면이 친숙한 메뉴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연관 검색어를 통해 지난 1년간(2020년 2분기~2021년 1분기) 신라면과 함께 고려하는 요소가 언급된 포스팅 3050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순위는 전체에서 37.1%를 차지한 편리함(Convenience)이 꼽혔다. 다음으로는 맛(Taste)이 26.5%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