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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엑소스 히어로즈' 유저들, 공든탑 무너뜨리는 운영방식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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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엑소스 히어로즈' 유저들, 공든탑 무너뜨리는 운영방식에 분통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5.12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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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수집형 RPG '엑소스 히어로즈'의 주먹구구식 운영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이용자들은 공격력 2단 너프 '페브리나' 사태에 이어 최근 '토너먼트 출전 덱' 사태 등으로 게임에 들인 노력과 비용이 물거품이 되고 있다며 반발했다. 업체 측은 이용자간 형평성을 위한 설정이라며 게임 내 재화인 제스 환급과 지급으로 보상했으나 과금 유저들은 개선 실망감에 이탈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상해시에서 유학 중인 김 모(남)씨는 엑소스 히어로즈를 1년 넘게 이용해온 과금 유저로 최근 벌어진 사브리나 블루 페이트 코어 공격력 2단 너프, 이른바 페브리나 사태와 관련한 라인게임즈 운영 방식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김 씨는 "사브리나 블루 페코를 공격력 15%로 선전하고선 정식 출시 후 9%로, 다시 6%로 두 번이나 너프했다"면서 "전액 환급은 더욱 말이 안 된다. 전액 환급할 줄 알았다면 제스를 아끼지 않고 무리해서 더 뽑았을 것"이라며 분개했다.
 

▲라인게임즈 '엑소스 히어로즈' 운영팀은 지난 달 27일 공식 카페를 통해 사브리나 블루 페이트코어 하향 패치를 알리고 보상안을 안내했다.
▲라인게임즈 '엑소스 히어로즈' 운영팀은 지난 달 27일 공식 카페를 통해 사브리나 블루 페이트코어 하향 패치를 알리고 보상안을 안내했다.
앞서 지난 달 22일 라인게임즈는 캐릭터 최고 등급인 운명 등급의 영웅 캐릭터 '엘 도라도 사브리나'의 '블루' 등급 페이트 코어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페이트 코어는 착용 시 캐릭터 능력치를 높여주거나 스킬을 변경해주는 엑소스 히어로즈만의 스킨 시스템으로 오렌지, 블랙, 골드, 블루 등급으로 구분된다. 블루 페이트 코어는 보유만 해도 능력치가 상승하는데 최소 한 번의 합성(퓨전)을 해야 전투력·공격력 상승이 유효하다. 

사브리나 블루 페이트 코어의 출시 전 설정은 퓨전에 따라 A등급 기준으로 전투력은 최대 12.6%, 공격력은 최대 15.75%까지 증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15.75% 수치가 너무 크다는 이용자들의 지적이 잇따르면서 공격력은 최대 9.75%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하향 조정됐다.

5일 뒤 공격력은 9.75%에서 6.3%로 다시 하향 조정됐다.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유저들은 즉각 반발했다. 가챠(Gacha, 뽑기)에 0.5%라는 지극히 낮은 확률이 설정됐는데도 9.75%라는 압도적인 공격력과 한정판이라는 인식으로 많은 유저가 무리하게 과금을 했기 때문이다. 

라인게임즈 측은 "이미 출시해 서비스되는 상태에서 컨텐츠 사양을 변경하게 된 점은 이유 불문 우리의 불찰"이라고 해명하며 사브리나 블루 페이트코어 영입에 사용된 제스를 전액 환급해주는 보상안을 제시했다. 

페브리나 논란은 보상안의 '전액 환급'에 대한 형평성 논란으로 옮겨졌다. 합리적인 보상이라는 의견과 무리하게 뽑기를 했던 사람들만 이득을 봤다는 의견으로 갈리게 됐다.

네이버카페 공식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공격력 너프만으로도 허탈한데 전액 환급으로 힘이 빠진다. 제스를 대량으로 사용한 유저들은 가장 많은 이득을 봤고 아주 적게 사용한 유저들도 환급으로 이득을 봤다. 가장 애매하게 쓴 나만 대놓고 바보가 됐다"고 억울해 했다. 
 

▲엑소스 히어로즈 공식 커뮤니티에서 이용자들이 사브리나 블루 페이트코어 하향 패치 및 보상안에 대한 질타를 쏟아내고 있다
▲엑소스 히어로즈 공식 커뮤니티에서 이용자들이 사브리나 블루 페이트코어 하향 패치 및 보상안에 대한 질타를 쏟아내고 있다
이달 2일에는 엑소스 히어로즈의 최종 컨텐츠라 할 수 있는 '데일리 토너먼트'에서 출전 덱이 제벤스투니어의 마지막 승리 덱이 아닌 프리셋A로 적용되는 버그가 오류가 발생했다. 

데일리 토너먼트는 편성한 팀을 사용해 다른 유저와 1:1로 매칭·대결하는 PVP 컨텐츠 '제벤스투니어'에서 상위 랭커 유저들의 영웅 조합 및 아이템 정보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토너먼트 방식의 자동 전투이다.랭커 이외의 유저들은 토너먼트 승패 여부를 투표로 예측하고 예측 성공 시 포인트를 통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문제는 이미 투표를 완료한 유저들의 형평성을 고려한다는 취지 하에 운영진 측이 프리셋A 팀 구성 그대로 토너먼트를 강행했다는 것이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돈과 노력을 쏟아낸 유저들은 계획된 카드를 사용하지 못해 허탈해 했다. 

공식 커뮤니티의 한 유저는 "투표한 유저가 많다 한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비용과 시간을 들여가며 고생한 유저들이 먼저 아니냐. 당연히 덱을 수정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유저는 "형평성이라는 말로 토너먼트 출전자의 형평성을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 진정 형평성을 위해서라면 승리 덱으로 바꿔주고 투표를 초기화했어야 했다"고 분개했다. 
 

▲데일리 토너먼트 출전 덱을 프리셋A로 진행한다는 운영진 공지 글에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데일리 토너먼트 출전 덱을 프리셋A로 진행한다는 운영진 공지 글에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라인게임즈 측은 공격력 하향 조정과 보상안, 프리셋A 진행 등이 유저와 캐릭터간 형평성과 밸런스를 고려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출전 덱을 프리셋A로 강행한 것에 대해서는 이미 라이브 환경에서 토너먼트가 시작돼 수정이 어려웠다며 불편을 겪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블루 페이트 코어의 경우 추가적인 스테이터스가 전투 밸런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소 크게 포지셔닝돼 다른 성장 요소와의 불균형이 있었다. 전투 밸런스를 고려해 공격력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액 환급에 대해서는 "이벤트를 진행하던 중 환급 안내가 진행된 점과 전체 유저들의 형평성을 고려해 안내 시점을 기준으로 환급을 진행했다"면서 "환급 안내 전까지 40회 초과 이용 시 뽑기에 사용된 모든 제스를 환급한다. 안내 전까지 40회 이하 이용 시 종료 시점까지 최대 40회 이용에 대해 제스 환급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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