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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재팬' 3년차, 토요타 신차 출시·서비스센터 확대로 위기 돌파...혼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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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재팬' 3년차, 토요타 신차 출시·서비스센터 확대로 위기 돌파...혼다는?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5.27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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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재팬' 운동으로 소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가던 토요타와 혼다가 올들어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토요타는 선방하고 있는 반면 혼다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7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누적판매 기준으로 토요타는 1881대, 토요타 고급브랜드인 렉서스는 2806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율이 각각 13.7%, 51.2% 증가했다. 2020년 동기에는 판매 증가율이 2019년 대비 -54.9%, -67.1%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토요타의 경우 이달 출시한 주력 모델 캠리 판매분이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라 상승세가 고무적이다. 4월까지 렉서스 뉴 LS 페이스리프트, 토요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렉서스 LC 500 컨버터블 등이 출시됐지만 주력 모델은 역시 캠리다. 

토요타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차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하이브리드 선호도도 증가하고 있다. 토요타는 시에나와 5월 새로 출시하는 캠리 XSE 트림으로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했고 렉서스 ES 300h가  지난 3월 누적 기준 판매가 5만 대를 넘어서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타 캠리
▲토요타 캠리
혼다는 여전히 고전 중이다. 올해 4월 기준으로 980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보다 15.1% 판매가 줄었다. 지난 2020년에도 판매가 68.6% 감소하면서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이지홍 혼다 대표가 밝힌 올해 목표치인 6000대 달성도 요원해 보인다.

혼다의 경우 1월부터 볼륨 모델인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뉴 CR-V 하이브리드를 선보였고 2월에는 미니밴 오딧세이까지 선보였으나 오히려 성적은 더 신통치 않아져 고민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예전만 해도 일본차 중형 세단하면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가 대표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캠리가 더 자리를 잡고 있다”며 “또 토요타는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를 포함해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축한 반면 혼다는 프리미엄 브랜드(어큐라)가 있는지 조차 국내 소비자들이 모를 정도로 입지가 약하고 라인업도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국내 수입차 모델별 판매량을 보면 캠리는 33위(2265대), 어코드는 40위(1961대), 미국시장에서도 캠리는 6위(29만4348대), 어코드는 17위(19만9458대)였다. 
 

▲혼다 어코드
▲혼다 어코드
판매량뿐 아니라 고객 케어에도 토요타와 혼다의 행보에는 큰 차이가 보인다.

토요타의 경우 서비스센터 구축이나 기부 등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혼다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다.

실제 혼다는 2019년 이후 지난 3월 모터사이클 인천을 리뉴얼 오픈한 것 외에는 서비스 인프라에 변화가 없다. 이 기간 토요타는 분당, 수원, 원주 지점을 리뉴얼했고 광주, 구리, 창원, 포항 지역에 이전하거나 새로 오픈했다. 렉서스도 진주, 서울 강서, 안양 등에 새로 서비스센터를 구축했다.

이달 기준 일본차 서비스센터 개수는 토요타 24개, 렉서스 31개, 혼다 20개다. 

한국 소비자를 위한 투자도 반대 분위기다. 토요타가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에도 약 9억 원의 기부금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 반면 혼다는 아예 기부금 항목 자체를 삭제했다. 최근 3년간 추세를 봐도 억대 기부는 지난해 8월 수해성금 1억 원이 전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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