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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흑자전환' GS칼텍스, 유가회복·수익원 다양화로 올해 실적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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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흑자전환' GS칼텍스, 유가회복·수익원 다양화로 올해 실적전망 '맑음'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5.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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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GS칼텍스(대표 허세홍)가 유가회복과 수익원 다변화로 올 한해 실적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백신 보급 등으로 정유 제품 수요가 늘고 있어 정유사업 비중이 70%를 웃도는 GS칼텍스가 유가회복의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크고, 석유화학 제품 출시와 전기차 충전소 확대 등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GS칼텍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은 63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318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 비중 76.9%에 달하는 정유부분에서 4635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게 주효했다. 정유4사 중 정유업 비중이 가장 큰 업체는 현대오일뱅크(94.4%)이고  GS칼텍스가 두 번째다. S-Oil과 SK이노베이션은 이 비중이 각각 71.1%, 63.5%다.  


정유 부문 흑자전환은 유가 회복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수입원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코로나19 직전 배럴당 60~70달러를 유지하다 지난해 4분기까지 44달러선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GS칼텍스는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곤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월 한때 66.89달러까지 치솟으며 예년 기준을 회복했고 1분기 평균 유가는 59.9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오는 6월은 미국이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하면서 원유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세계 정유 노후 설비의 약 8%가 가동을 멈출 것”이라면서 “국내 정유사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업 영역이 다양해지는 것도 실적전망에 긍정적이다. 

2018년부터 약 2조7000억 원이 투자된 MFC(Mixed Feed Cracker) 설비투자 시설이 6월부터 가동 예정이다. GS칼텍스의 첫 올레핀(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 원료) 생산 사업으로 연간 에틸렌 70만 톤, 폴리에틸렌 50만 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GS칼텍스는 자사 59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 전기차 충전기도 늘려가고 있다. 3월에는 기아와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설치 투자 및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기아가 GS칼텍스의 주유소 내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설치에 투자하고, 충전기를 이용하는 기아 전기차 고객 대상으로 혜택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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