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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통해 17만 명 취업...주요 은행 '일자리 플랫폼'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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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통해 17만 명 취업...주요 은행 '일자리 플랫폼' 역할 톡톡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6.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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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이 자체 채용 뿐만 아니라 '일자리 중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법인 고객들을 상당수 보유한 은행들이 고객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해당 기업에 맞는 우수 인재를 추천하고, 거꾸로 취업 준비생들에게 양질의 중소·중견기업을 소개하면서 기업과 취업 준비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IBK기업은행(행장 윤종원)과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은 매년 취업박람회를 주관해 개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취업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고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은 특성화고 출신 인재를 스타트업 등 전문 인력이 필요한 곳과 매칭 시켜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기업·국민은행 구직 플랫폼 개설·박람회 개최.. 신한은행은 전문 직무교육 제공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는 곳은 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이다. 

기업은행은 업계 최초로 지난 2009년부터 일자리 창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수 차례 중소·중견기업 취업 박람회를 열고 있는데 현재까지 박람회를 포함한 일자리 사업을 통해 연결된 일자리 수가 무려 16만9000여 개에 달할 정도 오랜 역사와 성과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지난 달 24일부터 오는 4일까지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가 진행 중인데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기업은행은 약 600억 원 규모로 일자리 채움펀드를 조성해 자사 취업 플랫폼인 'i-ONE JOB'에서 정규직원 채용 후 3개월 이상 고용한 기업에 채용직원 1인 당 50만 원씩 최대 2억 원 수준의 금융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사회적 약자 채용기업에 1인 당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 주 거래 고객인 중소·중견기업에서 예전부터 좋은 인재 수급에 대한 애로사항이 제법 많아서 지난 2009년부터 일자리창출사업을 시작했고 채용박람회나 중소·중견기업 전용 취업 사이트를 운영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처음 목표로 한 10만 명 채용을 달성한 이후 10만 명 추가 달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후발주자인 국민은행도 지난 2011년부터 매년 2차례씩 'KB 굿잡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택트 형태로 취업 박람회를 열고 있지만 올해 1차 박람회에서도 370여 개 기업이 참가를 결정하는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취업한 인원은 1만4860명에 달한다.
 

▲ 지난 2019년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KB 굿잡 부산 잡(JOB) 페스티벌'
▲ 지난 2019년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KB 굿잡 부산 잡(JOB) 페스티벌'

국민은행은 채용박람회를 통해 정규직 직원을 채용한 중소기업에 1인 당 100만 원(최대 1000만 원)의 채용지원금을 지급하고 신규대출 신청 시 최대 1.3%p 범위 내 우대금리를 제공하면서 채용을 독려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박람회를 운영하는 동안 지급한 채용지원금은 약 53억 원에 이른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15년부터 특성화고 3학년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KB굿잡 취업학교'를 열어 취업성공을 위한 원스탑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신한은행은 대규모 박람회 대신 스타트업 등 맞춤형 인재를 원하는 곳과 매칭시켜 직무교육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는 적극적인 형태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청년 취업·창업 지원 플랫폼인 '신한 스퀘어브릿지 유스'를 통해 특성화고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습교육과 인턴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이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에게도 사업비 및 홍보 지원과 함께 인사 관리, 직원가치제안 컨설팅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신한 커리어온' 프로그램 대상자를 최근 모집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있으면 특성화고 졸업 학생이나 대학 취업준비생과 연결하는 매칭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박람회보단 규모는 작지만 세밀하고 적극적인 형태의 취업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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