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가입자 300만 돌파에 긴장...증권사 MZ세대 취향 맞춘 MTS 개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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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가입자 300만 돌파에 긴장...증권사 MZ세대 취향 맞춘 MTS 개편 바람
가입자 300만명 돌파에 기존 증권사 위기감이 한 몫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1.06.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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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MZ세대 공략을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잇따라 개편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증시 활황으로 2030세대가 주요 고객으로 급부상하면서 쉽고 편하고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무조건 쉽게’를 강조해온 토스증권이 MTS 서비스를 정식으로 오픈한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가입자 300만 명을 넘어선 것에 기존 증권사들이 위기감을 느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 MTS를 개편했으며 KB증권, 키움증권 등도 서비스 개편을 예고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0일 사용자 중심으로 MTS 홈 화면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MTS 서비스인 ‘나무’ 홈 화면에서 △트레이딩 △상품·솔루션 △나의 자산 등 3단으로 세분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업계 최초로 ‘스위처’ 기능을 도입한 게 가장 눈에 띈다. 최신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인 스위처 기능을 도입해 오른쪽 하단 퀵메뉴 단축키로 쉽고 간편하게 최근 방문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5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가 322만 명에 달할 정도로 플랫폼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3단 홈 서비스 개편을 시작으로 앱 이용 고객의 다양한 관심사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혁신 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신한금융투자도 MTS ‘신한알파’를 선보였다. 신한알파 역시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고객별 맞춤 상담을 도입했으며 MZ세대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 맞도록 폰트, 용어 등에 변화를 줬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사용자의 시각에서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었다. 주린이들을 위해 간편한 주문화면인 ‘이지모드’를 추가하고 복잡한 업무용어도 일상에서 쓰는 단어로 교체했다.
 

오는 15일에는 KB증권이 프로젝트바닐라와 함께 새 MTS를 선보일 예정이다. 키움증권도 국내외 상품을 하나의 앱에서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MTS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토스증권이 처음 나왔을 때 널리 쓰이던 주식 용어를 순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오히려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으나 MZ세대에는 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존 증권사들은 고객층이 다양해 무조건 용어 등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점점 쉽게 접근하는 쪽으로 개편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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