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언론들이 태안 사고를 보도하면서 12년 전 발생한 전남 여수시 남면 앞 바다에서 발생한 GS 칼텍스(옛 호남정유)의 씨프린스호 기름 유출 사고와 비교하고 있기 때문이다.
씨프린스호 사고는 1995년 7월 대형 유조선 씨프린스호가 여수시 남면 소리도 앞 바다에 좌초돼 5천 35t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되면서 204㎞에 이르는 해상과 73㎞의 해안을 오염시켰던 '대재앙'으로,언론들이 향후 해양 생태계 변화를 가늠하면서 씨프린스호 사고가 '자연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것.
특히 사고가 난 지 10년이 지난 2005년 조사에서 소리도 주변에서 잔존 유분이 발견됐고, 현재는 어족량이 줄어드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GS 칼텍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GS 칼텍스 관계자는 11일 "당시 사고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느꼈다"며 "이번 사고에 직접 책임은 없지만, 피해를 입은 태안 등 충남지역 어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드리고, 기름띠 제거 작업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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