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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2년이나 지났는데...지하철 불통 불만 왜 끊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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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2년이나 지났는데...지하철 불통 불만 왜 끊이지 않을까
지하철 망구축율 80%대...통신사 상대 집단소송 이어져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6.23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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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김 모(남)씨는 최근 KT 스마트폰 약정이 끝나 LTE에서 5G로 기기변경했다. 그런데 속도 문제로 불편을 겪는 날들이 많아 불만이 쌓이고 있다. 특히 지하철로 출퇴근 할 때는 아예 5G 네트워크 연결이 안돼 LTE로 연결해 사용하는 일이 다반사다. 

김 씨는 “비싼 단말기를 구입하고 이렇게 불편하게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는 없을 것”이라며 “지하철 불통이 KT만 그런 건지 다른 통신사도 그런 건지 궁금해질 정도”라고 말했다.

#의정부에 사는 신 모(남)씨는 LGU+만 7년째 사용 중인데 지난해 직원의 추천으로 5G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5G 연결이 잘 안 돼도 ‘초기라 그런 거겠지’ 생각했지만 올해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신 씨는 “지하철에선 게임을 하다가도 네트워크 연결에 오류가 발생하고 파일 전송에도 어려움이 많아 업무적인 부분에서도 어려움이 많다”면서 “사용한 지 1년 3개월 정도 된 거 같은데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 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에 사는 이 모(남)씨는 5G 상용화 초기부터 SK텔레콤 5G를 사용 중이다. 2년이 지난 올해에도 5G보다 LTE를 사용할 때가 많다. 사람이 많은 지하철에선 언제나 LTE 우선모드를 켜두는 것이 습관화됐다.

이 씨는 “요금은 2배 가까이 더 내고 있는데 사용 못 한 기간에 대한 보상은 누가 처리해주는 건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G 이동통신 상용화 2년이 지났지만 통신 속도 등 품질 문제에 대한 소비자 물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용이 밀집된 지하철에서 역사마다 통신 품질이 다르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지하철 975개 역사 중 787개에 5G 망 구축이 완료됐다. 구축률은 80.7%다. 이중 비 수도권(부산, 대구, 대전, 광주) 지하철 253개 역에는 5G 구축이 100% 완료됐고 수도권 지하철에도 서울 9호선, 인천 1호선, 경의중앙선, 우이경전선에 모든 설치를 마쳤다.

서울 1∼9호선, 공항철도, 인천1‧2호선, 서해선, 수인분당선, 신분당선의 경우 총 594개 역사 중 5G 망이 구축된 역사는 446개다. 
 
1, 4호선이 연결된 서울역의 경우 1호선 구간은 5G 중계기가 설치 돼있으나 4호선 구간은 지하철 자체 환경개선공사(석면제거‧케이블정리 등)가 진행 중이라 지연 중이며 5, 9호선이 연결된 여의도역은 9호선 구간은 완료되었으나 5호선 구간은 구축 공사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중계기 설치가 안된 역사를 지날 경우 소비자들이 속도와 품질 저하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하철은 이동이 잦은 소비자들이 통신 품질을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 장소지만 망 구축에는 타 장소 대비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장소 특성상 어둡고 비좁은 데다 안전 등의 문제로 운행을 하지 않는 새벽에만 기지국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5G 전 세대인 LTE 때도 전국 지하철 망 구축에만 2년이 걸렸다. 이로 인해 통신 3사가 공동 구축으로 설치를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하철 5G 망은 올해까지 전체 노선 및 역사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하철 자체 환경개선공사 등으로 인해 일부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5G 상용화 당시 정부와 통신사가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20Gbps 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엔 문제가 있다며 통신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선 다음 달 8일 SK텔레콤을 상대로 한 5G 피해보상 소송 첫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다. 법률대리인 세림을 통해 5G 품질 피해보상 집단소송에 원고로 참여한 소비자는 총 237명이다. KT, LG유플러스를 상대로 한 소장도 접수됐는데 이들의 첫 변론기일은 미정이다.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이통 3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커버리지 맵에는 서울을 비롯해 6개 광역시에서는 5G 이용이 가능한 것처럼 표시했지만 실내나 지하철 등에서는 제대로 쓰기 어렵다”면서 “심지어 기지국이 거의 설치되지 않다고 표시된 지역에서도 무분별하게 5G 서비스 가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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