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아 '더 뉴 K9', 3.3가솔린 터보 엔진이 이리 조용해? 하이브리드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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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 '더 뉴 K9', 3.3가솔린 터보 엔진이 이리 조용해? 하이브리드인줄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7.0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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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아가 출시한 플래그십 세단 K9을 타면서 사전 정보를 의심했다. 가솔린 터보 엔진이 너무 조용해 혹시 하이브리드 엔진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어서다.  

지난달 29일 K9 출시 기념 미디어 시승 행사에 참여해 ‘더 뉴 K9’ 3.3 가솔린 터보 모델을 타봤다. 그랜드 워커힐에서 경기도 포천을 도는 왕복 약 80㎞ 구간이었다. 차종은 풀 옵션을 갖춘 최상위 트림 마스터즈 세단이이었다.

외관은 부분변경이라 하기엔 변화가 꽤 보인다. 국산 사장님 차의 대명사였는데 꽤 젊고 세련돼졌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기 커지고 V 형상 크롬 패턴으로 바뀌었다. 대신 범퍼와 헤드램프는 슬림하게 만들었다. 후면에는 좌우 수평 리어램프를 날씬하게 뽑았다.
새로운 기아 로고가 적용됐다. 사륜구동이란 의미의 '4X' 레터링이 인상적이다. 외관은 7가지 컬러, 실내는 4가지 컬러를 조합해 총 28가지 선택지를 만들었다. 

실내는 상대적으로 변화가 덜하다. 우아하고 럭셔리한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갔다. 디자인의 차이가 있다면 리얼 우드가 더 많이 들어갔다. 고급스러움이 더하다. 스웨이드도 눈에 안 닿는 곳까지 신경 쓴 느낌이라 기분이 좋아진다. 

14.5인치 디스플레이는 반응이 빠르고 인식도 잘된다.  

주소 입력 시 급할 땐 필기인식 기능을 활용하면 편하다. 반응이 빨라 터치보다 필기로 입력하는 게 훨씬 편했다. 세계 최초의 지문 인증 시스템이 적용됐다. 등록자가 지문을 등록하고 버튼에 손을 대면 알아서 시동이 걸린다. 
 
2열에 앉는 CEO를 위한 기능도 다양하다. 좌우 독립시트에 백미러와 듀얼 모니터가 달려 있는데 운전 기능을 제외한 엔터 기능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내비게이션, 골프, 라디오, 날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모니터는 250만 원을 내고 옵션으로 구매해야 한다. 
 
플래그십 세단답게 공간도 넉넉하다. 헤드룸, 레그룸 모두 180cm 성인이 앉아도 불편함은 없다. 2열보다 1열에서 만족도가 높았는데 시트가 운전자를 잡아주는 안정적 느낌에 출발 전부터 편안한 운전이 가능할 것이란 예감이 들게 한다. 

3.3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370마력에 최대토크가 52.0kg.m에 달한다. 상당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데 차가 시끄럽지도 않다. 스포츠, 컴포트, 에코 어떤 모드, 어떤 시속으로 달려도 굉장히 조용하다. 

신형 K9에는 세계 최초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이 탑재됐다. 차가 내비게이션, 전방 레이더와 카메라 등으로 스스로 도로 상황을 파악해 기어 단수를 낮추거나 중립으로 변속하는 기술이다. 과속 방지 카메라나 방지턱 앞에서도 조절이 가능해 브레이크 밟는 횟수를 줄여준다. 

이 기능을 실행하려면 3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드라이브모드는 '스마트(SMART)', 기어는 'D',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은 'Off' 상태여야 한다. 

실행해보니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됐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에르고 모션 시트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자동으로 허리를 잡아줘 고속주행을 즐기려는 운전자를 편하게 해주는 기능이다. 골반 허리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주행을 마치고 연비를 확인해 보니 9.7km/L가 나왔다. 복합연비가 8.7km/L인데 이날 비가 오는 날 주행했음에도 표준보다 높이 나와서 놀랐다.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을 꾸준히 사용한다면 10km/L 이상 주행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3.3 터보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플래티넘 6342만 원, 마스터즈 7608만 원이다. 3.8 가솔린의 경우 플래티넘 5694만 원, 마스터즈 7137만 원이다. 옵션 설정에 따라 가격이 다양해지는데 3.3 마스터즈 풀옵션의 경우 8880만 원까지 오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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