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시장이 추석명절 휴장에 들어가면서 해외 시장에 관심을 두는 ‘서학개미’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투자지원금을 지급하는가 하면 ‘1주 지급 이벤트’, ‘10년 전 가격’ 이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경험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지원금’ 이벤트를 준비했다. 2015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삼성증권에서 해외주식 거래를 하지 않았다면 투자지원금 20달러(약 2만3000원)를 입금해준다. 이후 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80달러(약 9만3000원)까지 총 100달러(약 11만6500원)를 지원한다.
9월 7일 종가 기준으로 구글은 2874.79달러, 테슬라는 733.57달러, 애플은 154.30달러, 스타벅스는 117.19달러다. 이들 종목은 10년 전에 비해 최소 6배에서 최대 150배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외주식 신규고객 및 휴면고객에게 거래금액에 따라 DHY, ICLN, GM, 나이키 등 최대 4종목의 해외주식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해외주식 첫 거래고객이 500만 원 이상 거래하면 해외주식 1주를 무작위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비대면 해외주식 이벤트로 모바일 거래 수수료 혜택, 투자지원금 등을 종합적으로 지급한다.
이외에 KB증권, 키움증권 등은 해외주식 온라인 수수료를 0.07%로 적용하는 혜택을 진행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도 MTS ‘나무’ 계좌를 개설한 최초 신규 고객에게 미국주식을 1주 지급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초 설 연휴 때도 해외 주식 관련 이벤트를 열었는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던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만큼 추석 기간 고객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