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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전기전자 계열사, 코로나19 특수로 일제히 역대급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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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전기전자 계열사, 코로나19 특수로 일제히 역대급 실적 전망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09.3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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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그룹 전기전자 계열사들이 올해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며 줄줄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욱 크게 늘면서 수익성도 일제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는 올해 매출 2조7720억 원, 영업이익 535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7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CE부문도 올해 68조1300억 원의 매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본다. 영업이익도 5조 원으로 역시 최대 규모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48.6%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역대 최대치고 영업이익은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7년, 2018년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삼성전기(대표 경계현)는 올해 매출이 1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1조4000억 원대로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는 올해 매출이 처음으로 70조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연간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4조 원을 넘어 5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6.6%로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대표 정철동)은 올해 매출이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선 12조60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67% 늘어난 1조1400억 원이 예상된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9%로 2017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커진다.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 역시 30조 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2조6500억 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 할 전망이다.

삼성과 LG 전기전자 계열사들이 올해 일제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 가전 수요 확대, 경쟁사 생산차질 등의 영향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자들이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 수요가 커지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 강화 전략과 맞물려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미술작품이나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TV ‘더 프레임’은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대비 4배 증가 했다.

LG전자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 TV’도 2분기 기준 출하량이 3배 늘었다. LG디스플레이도 대형 TV 등 세트제품 판매 호조 덕을 보는 구조다.

삼성전자 반도체 역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서버와 PC용 수요가 늘면서 실적흐름이 견고하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경쟁사들이 코로나19로 생산 차질을 겪는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갤럭시Z 폴더3·플립3, 아이폰12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도 최대 실적 밑거름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Neo QLED, 초대형 등 고부가 TV 판매를 확대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비스포크(BESPOKE) 글로벌 판매를 늘려 매출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LG 올레드 에보를 포함한 프리미엄 TV의 판매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맞춤형 판매 전략을 추진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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