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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코로나 한의진료접수센터 개소…홍주의 회장 "진료비 절반만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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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코로나 한의진료접수센터 개소…홍주의 회장 "진료비 절반만 받겠다"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12.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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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증상을 줄이고 후유증을 떨칠 수 있는 한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만7000명의 한의사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자 한다."

대한한의사협회 한주의 회장은 22일 오전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개소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말했다.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는 코로나19 재택치료자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비대면 진료 제공 차원으로 마련됐다. 지난 21일 개소해 운영에 들어갔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 별도 마련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거나 대표번호(1668-1075)에 전화를 걸어 접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접수센터에서는 환자 접수를 받고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 의료진을 연결해준다.
 

한주의 회장은 "특정 직역의 이기주의로 우수한 한의사들이 코로나19 진료에 활용되지 못하면서 위기감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초기 다수 한의사가 자원해 나섰으나 진료현장 철수를 엄포 놓은 특정 직역의 이기주의로, 정부에서는 눈치를 보며 한의사 투입을 중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회장은 "국가적 위기사태에서 2만7000명의 한의사는 막중한 책임감 가지고 있으며 정부 결단을 기다리고 있기에는 국민 생명과 건강이 우려스럽다. 이에 국민이 가까운 한의원과 한방병원 진료를 낮은 비용과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접수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료비의 경우 환자 상태나 치료기간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통상 진료비의 절반 이하 수준이며 이를 준수하겠다는 한의사들이 비대면 진료에 자원한 상황이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한 회장은 "우리는 환자 증상에 따른 맞춤치료와 한의약이라는 엄청난 무기가 있으며 이미 경험도 있다. 광주광역시 한의사회 소속 30여 개 한의 의료기관에서 첩약을 통해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 회장은 "그간 2만7000명의 한의사들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적극 나서려 했으나 정부의 무관심과 양의계의 궤변에 가까운 반대에 부딪혀 국민에게 다가갈 수 없었다. 의료인력이 부족한 상황인데 검체 채취 업무에서도 배제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제는 한의사들이 의료인의 사명감을 가지고 직접 나서서 코로나19로 불안에 떨고있는 국민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한의협 코로나19 진료접수센터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냈다. 서울의사회는 "코로나19 환자들은 약물 상호 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약물 오남용 우려가 매우 높아 성분을 알 수 없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한의협이 코로나19 한의진료를 주장하기에 앞서 스스로 한의 진료의 근거와 안전성을 검증 받는 것이 우선"이라며 반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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