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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 "시장금리 상승시 비은행 유동성 리스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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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 "시장금리 상승시 비은행 유동성 리스크 우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1.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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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폭이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단기금융시장 변동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정 원장은 5일 주요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시장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경우 MMF, RP, CP 등 단기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단기자금시장 의존도가 높은 비은행권 금융회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김남수 삼성글로벌리서치 부사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박종규 금융연구원장, 김영민 LG경영연구원장,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
▲ (왼쪽부터) 김남수 삼성글로벌리서치 부사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박종규 금융연구원장, 김영민 LG경영연구원장,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
정 원장은 부동산 시장에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황에서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조정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부동산 잠재리스크 관리도 당부했다.

그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관련 자산에 대해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고 투자 손실을 적시에 평가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대해 정 원장은 신년사에서 밝힌 대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코로나 이전 수준인 4~5%로 관리하되 서민·취약계층의 실수요대출은 충분한 한도와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소상공인 지원 대책에 대해서는 이미 가동 중인 프리워크아웃, 채무재조정제도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매출회복 지원을 위해 은행과 유관기관을 연계한 소상공인 경영 컨설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는 정 원장과 박종규 금융연구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김남수 삼성글로벌리서치 부사장,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 김영민 LG경영연구원장이 참석했다.

박종규 금융연구원장은 "국내 금융산업이 올해 호황 국면을 유지하겠지만 전년 대비 성장세와 수익성은 다소 정체될 것"이라며 "은행업은 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이 확대되겠지만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차주 상환유예 종료시 대손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 연준의 빠른 긴축 가능성과 미-중 갈등 심화로 인한 글로벌 교역 정체 등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면서 "해당 요인이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경향을 강화시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제판분리 확산으로 보험모집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진 GA에 대해 경제적 실질에 부합한 영업행위 규제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공백 해소를 위해 업권별, 채널별 영업규제 방식에서 기능별 영업규제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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