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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올리자 시티·수협·기업은행 예금 금리 2% 웃돌아...카뱅·케뱅도 인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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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올리자 시티·수협·기업은행 예금 금리 2% 웃돌아...카뱅·케뱅도 인상할까?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1.27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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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 새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번 연속 인상되면서 은행의 대표적인 원금보장 상품인 예·적금 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일반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중 일부는 연 2% 금리를 초과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터넷은행)보다 높다.  인터넷은행들도 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 일반은행 수신상품 일부 인터넷은행보다 높아... 금리 인상은 언제?

2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우대금리 미적용 기준 은행 정기예금 금리 상위 11개 상품 중 연 2%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4개였다.

한국씨티은행 '프리스타일 정기예금'이 연 2.5%로 가장 높았고 수협은행 '헤이(Hey) 정기예금' 2.25%, 기업은행 'D-DAY 통장' 2.01%,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 2%였다. 
 


조사대상 11개 상품 중 수협은행이 3개로 가장 많았고 기업은행 2개, 한국씨티은행과 케이뱅크, 전북은행, 카카오뱅크, 경남은행, 대구은행 등이 1개씩이었다. 고객이 가장 많은 5대 은행은 하나도 없었다.

반면 정기적금은 시중은행·지방은행·인터넷은행 상품들이 금리 상위권에 골고루 분포됐다.

기본금리 기준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우리은행 'WON 적금'으로 월 최대 납입한도 50만 원에 연 2.4% 금리를 제공했다. 신한은행 '신한 스마트적금'도 월 최대 납입한도 100만 원에 연 2.2% 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케이뱅크 '코드K 정기적금'이 연 2.1%,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은 연 1.9% 다.
 


전체적으로 인터넷은행의 수신금리가 과거처럼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 아니다. 이는 기존 일반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 이후 발빠르게 수신금리를 올리며 대응했지만 인터넷은행들이 기존 금리 수준을 유지한 결과다.  

지난해 11월 25일 기준금리 인상 당시에도 주요 은행들은 하루 이틀 사이에 수신금리를 올렸지만 카카오뱅크는 13일이 지난 12월 8일, 케이뱅크는 그보다 5일 지난 12월 13일에 수신금리를 올렸다. 

이번 달에도 지난 14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들은 14~15일에 대부분 수신금리를 올렸고 지방은행들도 지난 20일까지 금리를 올리며 발빠르게 대응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에도 인터넷은행들이 결과적으로 수신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시차는 다소 두고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토스뱅크를 제외한 2개 은행은 불과 한 달전에 금리를 올린 상황에서 단기간에 다시 금리를 올리기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불과 한 달 전에 금리를 올린 상황이라 1월 기준금리 인상 후 시중은행들처럼 바로 올리지 못한 측면도 있다"면서 "수신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이미 ATM 수수료 면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 여러 금융비용을 이미 은행에서 부담하고 있다"면서 "우대금리 없이 모든 고객들에게 동일한 금리를 제공한다는 원칙 하에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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