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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리뉴얼 점포' 매출 쑥...출점 없이 내실 다지기로 성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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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리뉴얼 점포' 매출 쑥...출점 없이 내실 다지기로 성과 톡톡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2.01.2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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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점포 수가 3년 연속 증가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리뉴얼로 컨셉을 바꾼 점포들이 매출 신장 효과를 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점 규제와 온라인 중심의 유통 시장 재편 등으로 점포 수 확대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존 점포를 소비자의 욕구에 맞게 새단장하는 방법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28일 각 업체에 따르면 이마트의 점포 수는 2020년 160개에서 지난해엔 158개로 두 개가 줄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의 점포 수는 140개로 유지됐고 롯데마트의 경우 125개에서 109개로 16개가 문을 닫았다. 이들은 올해도 신규 출점 계획이 없어 점포 수는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신규 출점이 없는 대신 이들 3사는 기존 점포 리뉴얼로 전략을 선회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2020년 월계점을 시작으로 9개, 2021년엔 18개 등 총 27개의 점포를 리뉴얼 했다. 이들은 올해도 10개 이상 점포에 대한 리뉴얼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17개 점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리뉴얼을 진행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1개 점포 리뉴얼을 마친 상태다. 올해엔 20~30개 사이의 점포를 리뉴얼 할 계획이다. 

리뉴얼 점포는 대형마트의 매출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7월 리뉴얼을 마친 이마트 이천점의 경우 리뉴얼 후 연말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4%, 6월에 리뉴얼을 마친 서귀포점은 25.7% 각각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달 23~25일을 기준으로 리뉴얼 점포인 ‘제타플렉스’의 매장 방문 고객수가 전년 대비 78.2%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도 70.6%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먼저 리뉴얼을 진행한 자사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도 이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 7월 리뉴얼 오픈한 익스프레스 대구 감삼점과 대전 괴정점의 경우 오픈 당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6%, 493% 각각 증가했다. 또 지난해 리뉴얼을 완료한 56개 익스프레스 점포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15% 이상 올랐다.

이마트는 리뉴얼을 통해 점포를 ‘체험형 매장’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식료품의 경우 최대한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구비해 고객이 직접 보고 만져보며 고를 수 있게끔 매대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가전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나 장난감 매장인 토이킹덤 등을 비롯한 전문 매장에서도 이 같은 체험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식품 부분을 줄인 공간은 문화 시설을 들여놓고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 이마트는 리뉴얼을 통해 직접 상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이마트는 리뉴얼을 통해 직접 상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리뉴얼을 통해 식품 진열대 공간을 더욱 키운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을 만들어낸다는 방침이다. 전체 상품 대비 식품의 비중을 기존 5대5에서 6대4까지 늘린다는 설명이다.

또한 쇼핑 경험을 높일 수 있는 와인·완구·가전제품 등에 대한 카테고리별 전문 매장도 조성한다. 고객들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 위주로 매대를 구성하고 크기 또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성장세가 뚜렷한 즉석식품, 밀키트 등에 대한 진열을 집중 확대한다.

홈플러스는 이를 위해 2020년 대비 3배 늘어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 홈플러스는 리뉴얼을 통해 식품 진열 비중을 더욱 키운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을 만든다고 밝혔다.
▲ 홈플러스는 리뉴얼을 통해 식품 진열 비중을 더욱 키운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을 만든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제타플렉스 내 신선식품과 특화 매장을 대폭 확대한다. 또 다양한 신선 식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게끔 하는 방식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이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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