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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어플 사용자수, 업비트 점유율 63%로 1위 굳건, 빗썸→코인원→코빗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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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어플 사용자수, 업비트 점유율 63%로 1위 굳건, 빗썸→코인원→코빗 順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2.02.0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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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투자 열풍으로  거래소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 사용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거래소보다 빠르게 원화마켓 승인을 마친 업비트가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시중은행과 실명계좌 계약을 맺지 못한 중소형 거래소 고팍스, 후오비코리아 등은 점유율이 뚝 떨어졌다.

3일 모바일인덱스에서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어플의 월별 사용자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말 기준 821만 명으로 연초 248만 명 대비 230.9% 폭증했다.

지난해 3월 시행된 특정금융거래 정보에 관한 법률(특금법)로 인해 가상자산이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자 안전성에 의문을 표하던 투자자들이 거래소로 몰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특금법이 시행된 3월25일 이후인 4~5월에는 이용자수가 90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용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업비트였다. 업비트 이용자수는 연초 119만 명이었지만 12월 516만 명으로 4배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특금법 시행 이후 5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이용자수를 유지하면서 점유율이 62.8%로 절반을 넘어섰다.

타 거래소에 비해 원화마켓 신청과 승인이 빠르게 진행된데다가 어플 사용자환경(UI)이 편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업비트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에 앞장서며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위인 빗썸도 이용자수가 연초 대비 2배 가량 늘었지만 업비트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연초 89만 명에서 12월 209만 명으로 134.8%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35.9%에서 25.5%로 10.4%포인트 떨어졌다.

코인원은 꾸준히 이용자수를 늘리며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코인원의 12월 말 기준 이용자수는 65만 명으로 연초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점유율 역시 7%대를 유지했다.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코빗은 지난해 10월 원화마켓이 승인되며 4대 거래소 위치를 공고히 했다.

코빗은 상장코인 숫자가 많지 않아 점유율은 1.3%에 불과하다. 하지만 고팍스나 후오비코리아 등이 시중은행과의 실명계좌 계약에서 실패하면서 이용자수가 줄었지만 코빗은 꾸준히 늘리면서 10만 명을 돌파했다.
 

연초 기준 코빗보다 점유율이 높았던 고팍스는 12월 기준 1.2%로 0.9%포인트 떨어졌다.

고팍스 관계자는 “원화마켓이 아닌 코인마켓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불편함 때문에 이용자 수가 줄었지만 활성고객 수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팍스 예치서비스 고파이 등도 꾸준히 이용자들이 있으며 콘텐츠 확장이나 시중은행 실명계좌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셔레스트, 포블게이트, 프로비트, 코인빗 등 소형 거래소 가운데 이용자수가 연초 대비 이용자수가 늘어난 곳은 캐셔레스트가 유일했다.

코인빗은 4만 명이 넘던 이용자수가 빠져나가 1만 명대로 줄었고, 포블게이트, 프로비트도 줄어들면서 0.1%대 점유율에 그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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