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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쌍용차 회생계획안 동의 여부, 에디슨 사업계획과 별개... 채권변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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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쌍용차 회생계획안 동의 여부, 에디슨 사업계획과 별개... 채권변제 고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1.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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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 동의 여부는 에디슨 컨소시엄이 제시한 사업계획과는 별개로 기존 채무의 변제계획만을 볼 것이라고 확인했다.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에 대한 산은의 동의여부와 에디슨 컨소시엄 사업계획의 실효성 판단은 다른 사안이란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 회장은 27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에디슨의 사업계획에 대한 판단과는 별개로 향후 사업계획이 아닌 인수대금을 통해 쌍용차의 채무를 어떻게 변제할 지가 주된 고려사안"이라면서 "이에 따라 해당되는 채무 변제계획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동의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에 산은이 동의하더라도 이는 곧 에디슨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안도 동의한 것은 아님을 의미한다. 

그는 "지난 10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움과 쌍용차 간 투자계약이 체결되고 에디슨 측에서도 계약금도 납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산은은 현재 진행중인 에디슨 측의 쌍용차 인수 절차와 향후 운영이 시장 조달을 통해 원만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회장은 에디슨 측의 쌍용차 인수 과정에 대해서는 의심의 눈초리를 지우지 않았다. 에디슨 측의 인수방식이 전형적인 차입매수(LBO)로 보인다며 기업을 인수하면서 피인수 회사의 돈을 넣고 자기 회사의 돈을 넣지 않겠다는 구조가 가장 나쁘다며 에디슨 측의 자금 조달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런 구조로 쌍용차를 인수하는 거래라면 사업계획과는 별개의 문제로 실제로 에디슨 측이 얼마만큼 돈을 지원하는지 프레시 머니를 넣는지 신경쓰면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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