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22개 생명보험사의 민원건수는 2만4509건으로 전년 2만8301건 대비 13.4% 감소했다. 보유계약 십만건 당 환산민원건수도 831건에서 784건으로 5.6% 줄었다.
개별사별로 대형 생보사의 민원 감소가 두드러졌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의 경우 전체 민원건수는 생보사 중 가장 많았으나, 보유계약 10만 건 당 환산건수는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삼성생명의 민원건수는 4315건으로 전년 5620건 대비 23.2% 감소했다. 환산민원건수 역시 32건에서 24건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평균 36건 이하보다 낮은 수준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불만과 민원이 가장 집중되는 보험금지급 민원 처리 기능은 고객중심경영팀으로 이관, 고객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처리가 가능하도록 운영중"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민원건수는 각각 2911건과 2277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16.3%와 32.6%씩 감소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민원 환산건수는 25건과 26건으로 역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신한라이프(신한생명)의 민원건수는 2942건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NH농협생명의 민원건수 역시 18.8% 증가해 2079건으로 나타났다. 환산 민원건수는 각각 52건과 40건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2020년의 경우 구 신한생명 민원건수이고, 지난해는 통합사 신한라이프 민원건수기에 단순 통합건수 비교 시 증가되는 오류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금소법 등 여러가지 대내외적인 소비자보호 활동이 강화되면서 일시적으로 증가하였고 현재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외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민원건수는 805건에서 583건으로 27.6% 감소했고 환산민원건수도 25건에서 18건으로 26.3% 줄었다. 흥국생명의 지난해 민원건수도 669건으로 23.5% 줄었고 DB생명 역시 484건으로 20.8%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