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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윤병석‧박찬일‧조승호, 스톡옵션으로 5~6억 두둑한 평가차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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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윤병석‧박찬일‧조승호, 스톡옵션으로 5~6억 두둑한 평가차익 눈앞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2.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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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지난 2020년 초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대상을 CEO에서 임원으로 확대하면서 지급한 스톡옵션의 행사시기가 임박하면서 일부 임원들이 두둑한 성과급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월 초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한 SK가스(대표 윤병석) 임원들은 현재 주가가 유지되고 즉각 권리를 행사할 경우 5~6억 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된다.

같은 조건에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와 장동현 SK(주) 대표는 내년 3월 각각 100억 원, 70억 원가량의 평가차익을 볼 수 있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박정호 대표와 장동현 대표 입장에서는 임기 마지막 해 경영상황이 더욱 중요한 입장이다.

스톡옵션은 회사가 미리 정한 가격에 신주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주가가 올라갈수록 더 많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고, 행사한 주식을 팔아 성과급을 얻게 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가스 박찬일 에코에너지본부장과 조승호 솔루션본부장이 2020년 초 받은 스톡옵션의 행사는 3월 4일부터 가능하다. 윤병석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 시작일은 3월 6일이다.

박찬일, 조승호 부문장이 받은 스톡옵션의 행사가는 7만8510원으로 각각 1만2000주를 받았다. 행사개시 시점에 현재 주가(3일 종가 11만8500원)가 유지될 경우 약 4억9000만 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된다.

윤병석 대표가 받은 2만주는 행사가격이 8만6970원으로 임원들보다 높다. 마찬가지로 행사시점에서 평가차익은 6억5000만 원이다.

SK가스의 지난해 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12억8400만 원. 윤 대표는 연간 보수의 절반에 해당되는 성과급을 받게 되는 셈이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7년 그룹 주가 부양을 강조하며 CEO들에게 스톡옵션 부여를 시작했다. 타 그룹들이 사내 위화감 조성 등의 이유로 제도를 없애는 상황과 대조됐다. 2020년 들어서는 스톡옵션 부여 대상 임원을 CEO 뿐만 아니라 사업 부문장까지 확대했다.

비슷한 시기에 스톡옵션을 받은 SK그룹 주요 경영진들도 내년 이맘때쯤 두둑한 평가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의 평가차익은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장동현 SK(주) 대표와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각각 70억, 60억 원의 평가차익을 볼 것으로 보인다.

스톡옵션 행사개시까지 1년이나 남았지만 실적 전망이 좋아 스톡옵션 대박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SK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계열사가 자체적으로 판단해 스톡옵션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SK그룹은 임원 등 경영진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의 행사 조건으로 부여 후 2~3년 이상 재직 및 임원보직 유지 등을 조건으로 걸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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