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업 71주년을 맞은 대한제분은 고(故) 이한원 전 회장이 1952년에 설립한 회사로 CJ제일제당, 동아원과 함께 국내 3대 제분업체로 꼽힌다. 대표 브랜드인 곰표는 회사 설립 이후 60년간 함께한 상표다. 대한민국 제분산업 역사와 함께하며 밀가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1932년 평양에서 태어나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57년 대한제분에 입사했다. 이한원 전 회장이 1978년 별세하면서 당시 부사장이던 고인이 1982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경영 전반을 책임졌다.
1970년 대한사료공업 인수와 1971년 하역·창고보관사업을 하는 대한싸이로 설립, 2001년 신극동제분 인수, 2012년 식음료업체 보나비 인수 등을 통해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왔다. 2009년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왔고, 장남인 이건영 회장이 2010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5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안성천주교묘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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