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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상용트럭 리콜 작년 4배 폭증...만트럭 1만1170대 리콜로 1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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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상용트럭 리콜 작년 4배 폭증...만트럭 1만1170대 리콜로 1위 불명예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2.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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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 상용트럭 리콜대수가 전년보다 360% 증가한 가운데 리콜대수 1위 브랜드는 만트럭이었다. 만트럭이 전체 리콜대수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만트럭, 볼보트럭, 스카니아, 다임러트럭 등 수입 상용트럭 4개 브랜드의 리콜대수는 총 1만4647대로 집계됐다. 전년(3180대)보다 무려 360.5%나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상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4905대. 2020년(4253대)보다 15.3% 늘었다. 리콜 증가율이 판매량 증가율의 20배가 넘는다.

급작스러운 리콜 증가에는 만트럭의 영향이 컸다. 만트럭은 지난해 1만1170대의 리콜 대수로 1위였다. 2020년에는 2902대였는데 지난해 284.9%나 급증했다. 

만트럭의 리콜 증가에는 2018년부터 엔진 결함 문제가 제기된 유로 6 A, B, C 차량에 대한 자발적 리콜 영향이 컸다. 만트럭은 지난해 6월 공식석상에서 보조제동장치(프리타더) 결함을 인정하고 총 4408대의 차량 실린더 헤드와 EGR 모듈, 오일 세퍼레이터, 프리타더, 냉각수 호스 등의 리콜을 진행했다. 

추가로 덤프트럭 10개 형식 1868대에 대해서도 프리타더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대수가 더 올라갔다.

이로써 지난해 만트럭의 리콜 점유율은 76.2%로 압도적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차 판매량이 1014대로 시장 점유율 20.6%였는데 리콜 점유율은 4배에 가까웠다.

만트럭 관계자는 “그간의 고객 의견 및 각종 증상들을 면밀하게 분석해 선제적으로 리콜했고 한국 고객만을 위해 시행했다”면서 “대대적인 자발적 리콜을 고객의 신뢰도 제고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2위는 볼보트럭으로 총 3095대가 리콜조치됐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38.4%(1885대)로 가장 높지만 리콜 점유율은 21.1%로 2위다. 

11월까지는 리콜이 없었지만 12월 FH 트랙터 등 2개 차종 3095대에서 가변축 제어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가 발견돼 리콜 수가 급증했다. 구동축 하중이 10톤 이상임에도 가변축의 자동 하강이 지연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된 것이다.

3위는 스카니아로 218대, 리콜 점유율은 1.4%다. 시장 점유율은 27.5%(1351대)로 2위지만 리콜 점유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지난해도 리콜 대수는 제로였다.

4위 다임러트럭은 164대로 리콜 점유율은 1.1%다. 역시 시장 점유율(13.3%, 655대)보다 낮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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