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만트럭, 볼보트럭, 스카니아, 다임러트럭 등 수입 상용트럭 4개 브랜드의 리콜대수는 총 1만4647대로 집계됐다. 전년(3180대)보다 무려 360.5%나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급작스러운 리콜 증가에는 만트럭의 영향이 컸다. 만트럭은 지난해 1만1170대의 리콜 대수로 1위였다. 2020년에는 2902대였는데 지난해 284.9%나 급증했다.
추가로 덤프트럭 10개 형식 1868대에 대해서도 프리타더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대수가 더 올라갔다.
이로써 지난해 만트럭의 리콜 점유율은 76.2%로 압도적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차 판매량이 1014대로 시장 점유율 20.6%였는데 리콜 점유율은 4배에 가까웠다.
만트럭 관계자는 “그간의 고객 의견 및 각종 증상들을 면밀하게 분석해 선제적으로 리콜했고 한국 고객만을 위해 시행했다”면서 “대대적인 자발적 리콜을 고객의 신뢰도 제고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2위는 볼보트럭으로 총 3095대가 리콜조치됐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38.4%(1885대)로 가장 높지만 리콜 점유율은 21.1%로 2위다.
11월까지는 리콜이 없었지만 12월 FH 트랙터 등 2개 차종 3095대에서 가변축 제어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가 발견돼 리콜 수가 급증했다. 구동축 하중이 10톤 이상임에도 가변축의 자동 하강이 지연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된 것이다.
3위는 스카니아로 218대, 리콜 점유율은 1.4%다. 시장 점유율은 27.5%(1351대)로 2위지만 리콜 점유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지난해도 리콜 대수는 제로였다.
4위 다임러트럭은 164대로 리콜 점유율은 1.1%다. 역시 시장 점유율(13.3%, 655대)보다 낮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