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중소기업 중심의 자산성장과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이익이 늘었고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이익과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향후 균등한 분기배당의 정례화를 비롯해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순이익이 상승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실적 상승의 가장 큰 배경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등한 성장이다.
이자이익은 자산증가와 기준금리 상승 효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한 9조535억 원을 기록했고 비아지이익 역시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이익이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7.7% 증가한 3조6381억 원을 달성했다.
판관비는 지난해 희망퇴직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면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룹과 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각각 45.3%와 46.1%를 기록했는데 핵심이익의 견조한 증가와 지속적인 비용감축 효과라는 분석이다.
대손비용은 전년 대비 28.3% 줄었다. 지난 2020년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요인이 소멸되면서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을 1879억 원 추가 적립했는데 지난 2020년에 이미 적립한 3944억 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배당은 2021년 회계연도에 보통주 배당금을 1960원으로 결의됐고 우선주를 포함한 총 배당성향은 26%를 기록하게 되었다. 올해도 균등한 분기배당 정례화 등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고 그룹 측은 밝혔다.
디지털 사업에서도 신한금융은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연평균 그룹 주요 디지털 플랫폼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1881만 명에 달했다.
신한은행 SOL이 858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 신한pLay 856만 명, 신한금융투자 신한알파가 167만 명이었다.
계열사 실적에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2조4944억 원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신한카드는 같은 기간 순이익이 11.3% 증가한 6750억 원을 기록했는데 신용카드 매출액 증가 및 사업구조 다변화 노력에 따라 할부금융과 리스 등의 수익이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7.3% 증가해 3208억 원으로 급증했다. 증권수탁수수료 감소에도 자기매매손익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늘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4.3% 감소했다. 이자 및 배당수익 증가로 자산운용손익이 늘었지만 사고보험금 증가에 따른 사업비차손익 감소 영향을 받았다.
신한캐피탈은 여신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및 투자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71.2% 증가한 2749억 원에 달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산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은행의 이자 이익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성장이 그룹의 8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