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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김동관이 지휘봉 잡은 한화솔루션 등 비금융 3총사 사상최대 실적 전망...후계 입지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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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김동관이 지휘봉 잡은 한화솔루션 등 비금융 3총사 사상최대 실적 전망...후계 입지 공고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2.1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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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장남인 김동관 사장이 경영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 한화솔루션‧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 비금융 3총사가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부터 최고경영자(CEO)로서 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류두형‧김은수‧남이현)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등기임원을 맡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 신현우)에서는 위성사업,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에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사장은 견고한 실적흐름 속에서 한화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항공우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투자와 계열사 간 협업에 더 큰 목소리를 내며 후계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처음으로 10조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전년 대비 15%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약 8500억 원으로 4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매출이 20% 안팎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한화시스템은 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5%나 증가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실적은 김동관 사장이 CEO로서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나선 뒤 처음 받는 연간 성적표다. 김 사장은 CEO로서 전략부문 총괄 업무를 담당한다.

한화솔루션의 견고한 실적흐름은 김 사장이 한화그룹에서 태양광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후계 입지를 굳혀 나가는 데 긍정적 요인이 된다.

태양광으로 입지를 다져온 김 사장은 지난해부터 한화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항공우주 사업을 이끌고 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지난해 3월 출범해 그룹 내 항공우주 산업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 스페이스허브 팀장을 맡았다. 이후 스페이스허브는 카이스트(KAIST)와 공동우루 우주연구센터를 설립하며 역량 강화에 나섰다.

또 같은 시기 김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로도 등재됐다. 우주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지난해 한화가 인공위성서비스전문기업 쎼트렉아이 지분 30%을 인수한 것도 김 사장이 주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발사한 누리호 개발에 참여했고, 최근에는 UAM에 사용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한화시스템은 UAM 사업을 두고 국내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롯데그룹과 경쟁 선봉에 서 있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오버에어와 에어택시 ‘버터플라이’를 개발 중인데 2025년 양산과 시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김동관 사장은 태양광 등 신사업 창출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는 한화는 항공우주,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 등을 핵심사업으로 삼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미래사업은 단기간 내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재계에서는 한화의 3세 승계 시 김승연 회장 장남인 김동관 사장이 태양광 등 제조부문을 맡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금융,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는 건설‧레저를 나눠 맡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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