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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글로벌 성장 발판 다진 구자홍 초대회장 별세...향년 7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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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글로벌 성장 발판 다진 구자홍 초대회장 별세...향년 76세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2.11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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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이 LG에서 독립한 이후 초대 회장을 지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향년 76세의 나이로 11일 오전 8시께 지병으로 별세했다.

1946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고(故) 구자홍 회장은 고 구인회 회장의 셋째 동생인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경기고를 졸업한 뒤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1973년 반도상사(현 LX인터내셔널·전 LG상사)에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LS그룹이 2003년 LG그룹에서 독립한 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초대 회장을 맡아 그룹의 기틀을 세웠다.

주력 사업인 전기전자, 소재, 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 것은 기본이고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핵심부품, 해외자원 개발 등 친환경 사업은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했다.

고인이 회장으로 재임한 당시 LS그룹은 LG에서 분리될 당시보다 매출은 4배, 영업이익은 3배 증가했다. 기업가치는 7배 커졌다.

고인은 선대가 정한 그룹의 ‘사촌 공동경영’ 원칙에 따라 2013년 사촌 동생인 구자열 전 회장에게 총수직을 넘겨줬다. 이후 2015년부터 LS니꼬동제련 회장을 맡았다.

그룹 밖에서는 한국전자산업진흥회 회장, 한국비철금속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금탑산업훈장, 한국CEO대상, 금속재료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인 지순혜 여사와 장녀 구나윤 씨, 아들 구본웅 씨가 있다. 장남인 본웅 씨는 LS그룹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벤처 투자회사 포메이션8그룹 대표를 맡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20호실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조문은 12일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5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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