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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윤요섭 대표, 재임 첫해 제품·유통채널 늘리며 성장세 이어가...IPO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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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윤요섭 대표, 재임 첫해 제품·유통채널 늘리며 성장세 이어가...IPO '이상무'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2.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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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윤요섭 대표가 재임 첫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겠다는 전략을 충실히 이행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윤 대표가 2019년 경영전략본부장 시절부터 준비하던 기업공개(IPO) 작업을 자신의 최고경영자(CEO) 재임 기간 중에 이뤄낼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해 매출 1조788억 원, 영업이익 71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 늘었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로,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1조 원 이상을 달성했다.
 

SK매직 윤요섭 대표
SK매직 윤요섭 대표

눈에 보이는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 확대로 비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SK매직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광고, 마케팅을 늘리고 애프터서비스(AS) 확대를 위한 투자를 실시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836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렌탈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윤 대표는 지난해 CEO 취임 일성으로 성장 모멘텀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품과 판매 채널 다각화에 집중했다.

보더리스 인덕션, 올클린 공기청정기 바이러스 핏, 올클린 버블 세정 비데,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와이드고객 등 청정·위생가전을 잇달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재생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공기청정기 신제품도 출시했는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ESG와 친환경, 그린 포트폴리오 경영철학과 궤를 함께 한다.

지난해 4월에는 동급 사양 최초로 ‘하체 트리플케어 안마 시스템’을 제공하는 안마의자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힘썼다. 신제품 출시 후 2개월 만에 안마의자 월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늘었고, 5개월 뒤인 9월에는 월 판매 1000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5월에는 삼성전자 제품과 SK매직의 렌탈 서비스를 결합한 신개념 서비스를 출시해 판매 채널 확대도 도모했다.

SK텔레콤과 결합상품을 출시해 전국 3500여개로 판매 매장도 늘렸다. 11번가와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십도 맺었다.

SK매직-삼성전자, 스페셜 렌탈 서비스
SK매직-삼성전자, 스페셜 렌탈 서비스
윤 대표의 전략은 렌탈 계정수가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SK매직의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계정수는 221만개로 전년에 비해 8.9% 증가했다. 코웨이, LG전자에 이어 업계 3위 위치를 공고히 했다.

4위 쿠쿠홈시스는 186만개에서 200만개로 7.5% 늘었다. 계정 수 차이는 소폭 커졌다. SK매직의 계정수 증가율은 코웨이보다 높다. 코웨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계정이 599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SK매직은 지난해 6월 신용등급도 올랐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는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0(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 대표는 재임 2년차를 맞아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BM혁신추진단’을 신설했다. ‘도전’과 ‘융화’의 키워드로 성장역량 개발을 위해 경영지원실은 ‘기업문화실’로 조직을 바꿨다. 마케팅본부도 역량 집중을 위해 ‘고객가치혁신실’, ‘마케팅전략실’, ‘마케팅운영실’, ‘렌탈사업부’, ‘유통사업부’로 재편했다.

윤 대표는 올해 계약 기간이 지나 사용을 마친 가전제품을 친환경 플라스틱 가전으로 만드는 역할을 할 리사이클링 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또 에어드레서, 건조기, 세탁기 등 삼성전자의 대형가전을 중심으로 렌털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매직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개발, CS,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 입장에서는 재임 기간 내에 IPO 결과를 내기 위한 ESG경영과 성장 모멘텀 찾기 전략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 셈이다.

1994년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미시간 주립대 금융학 석사를 취득한 윤 대표는 SK네트웍스 재무실장을 지낸 재무전문가다. 2019년 12월 SK매직 경영전략본부장으로서 IPO 작업을 이끌었고, 지난해부터 CEO가 됐다.

SK매직은 현재 2018년 말 주관사 선정 외에 아직까지 별다른 상장 움직임은 없이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를 고려 중인 상황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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