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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지난해 매출 1조1530억 ‘사상 최대’...올해 수익성 개선 기대감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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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지난해 매출 1조1530억 ‘사상 최대’...올해 수익성 개선 기대감 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2.15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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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 1조1530억 원, 영업이익 88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423% 증가했다.

지난해 말 신약 허가를 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의 1조1000억 원 규모 기술 수출 성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모든 국내외 법적 분쟁 마무리 및 수출 본격화, 수익성 높은 전문의약품(ETC)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이 사상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은 7780억 원으로 전년 7094억 원에서 9.6% 늘었다. 항암치료제 루피어, 고지혈치료제 크레젯 등 수익성 높은 자체 품목을 주축으로 성장했다. 펙수클루정이 올 상반기 출시되면 ETC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1144억 원으로 전년(1133억 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에 대응해 간 건강 전문 브랜드 에너씨슬을 강화하고 병원 채널용 맞춤형 브랜드 세이헬스를 런칭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나보타 매출은 지난해 796억 원으로 57.9% 증가했다.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법적 분쟁 및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도 6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전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 매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연내에 유럽과 중국에 나보타를 출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의 10%를 초과하는 1273억 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펙수클루정 신약 개발로 1조 원이 넘는 기술이전 계약 수익을 창출하고 국내 품목 허가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나보타는 현재 중국에 생물의약품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한 상태로 전 세계 2, 3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유럽, 중국의 연내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SGLT-2 억제제 기전의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올해 초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2021년은 자체 신약 개발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는 등 지속적인 R&D 투자가 결실을 거둔 한 해였다“며 “올해는 적극적인 오픈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해 회사의 성장과 가치 제고를 동시에 도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늄 톡신 관련 소송이 국내에서 형사 무혐의 처분을 받고, 해외에서는 수입 금지 명령을 포함한 미국 ITC의 최종 결정이 무효화되는 등 수년간 이어져온 난관들이 완전히 해결되면서 올해가 회사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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