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증권업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모회사인 교보생명과 시너지를 내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4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855억 원으로 35.8%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박봉권 대표와 지난해 3월 취임한 이석기 대표의 각자 대표 체제가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다. 현재 교보증권은 박봉권 대표가 IB와 WM 부문을, 이석기 대표는 경영지원 총괄과 S&T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박봉권, 이석기 대표의 ‘투톱 체제’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대표는 모회사인 교보생명 출신인 만큼 교보생명과 교보증권 간 사업 시너지를 내기 위해 교두보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4분기만 떼어놓고 봤을 때는 아쉬움이 있다. 4분기 들어 증권시장 흐름이 악화되면서 대부분의 증권사가 아쉬운 성적표를 냈으며 교보증권 역시 순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교보증권 4분기 순이익은 1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교보증권은 올해 신사업을 통한 미래 성작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하는 디지털신사업본부와 벤처캐피털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재편하는 등 신사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출범한 벤처캐피털과 올해 하반기에 내놓을 마이데이터 사업 등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