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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딤채, 5000억 매출 달성 4년 만에 1조 클럽...딤채가 끌고 라인업 확대가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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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딤채, 5000억 매출 달성 4년 만에 1조 클럽...딤채가 끌고 라인업 확대가 뒷받침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2.1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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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딤채(대표 김혁표)가 5000억 원 매출을 돌파한지 4년 만에 1조 클럽 기업이 됐다.

김치냉장고 딤채에 치중됐던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다양한 기업가치 제고 활동을 펼쳐온 것이 폭발적인 매출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니아딤채는 지난해 매출 1조525억 원, 영업이익 44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이 20.2% 증가하며 1조 클럽이 됐다.

위니아딤채 매출은 2018년 5000억 원을 달성한 이후 불과 4년 만에 두 배나 증가했다. 이 기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27.6%에 이른다. 거의 매년 매출액의 앞자리를 바꿔가고 있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규모도 커졌다. 5년여 전만해도 위니아딤채의 연간 영업이익은 100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2018년에는 12억 원 적자도 냈다.

하지만 2020년과 지난해는 400억 원 이상을 벌었다. 영업이익률은 4~5%다. 초프리미엄 가전이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대표 한종희)와 LG전자(대표 조주완·배두용)의 가전 영업이익률이 7~8%인 점을 고려하면 낮은 수치가 아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10%가량 줄었지만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원자재와 물류비가 상승한 영향이 크다. 위니아딤채는 태국에 공장을 갖고 있다.

위니아딤채 매출 상승세의 가장 큰 요인은 제품 다각화다.

5년 전만해도 위니아딤채의 제품 라인업은 김치냉장고 딤채,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17개에 그쳤으나 현재는 주방가전, 생활가전, 에어가전 등으로 카테고리가 세분화됐고 제품군도 35개로 늘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와인셀러를 결합한 ‘위니아 보르도 냉장고’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소비자의 인테리어 취향과 컬러 마케팅을 접목한 ‘위니아 웨이브 에어컨’도 선보였다.

회사의 대표 모델인 딤채가 줄곧 점유율 약 40%로 시장 1위 지위를 유지하며 끌고, 다각화 전략에 따른 제품들이 밀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위니아딤채 딤채 보드도 스페셜
위니아딤채 딤채 보드도 스페셜
지난해 신설한 태국 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세탁기, 건조기 등의 인기제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된 것도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가전R&D 센터 약 100여명의 연구 인력이 제품 라인업 확대를 위해 연구하고 있다”며 “주요 제품의 신기술, 김치·밥 맛, 미생물 연구, 식품 저장성 연구 등을 통해 미식가전, 주방생활가전, B2B 분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부터 꾸준히 펼쳐온 사회적 책임 활동도 최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한 소비 트렌드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위니아딤채는 2006년부터 16년째 서울 은평구 꿈나무마을에 김치를 후원하는 ‘사랑나눔 김치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도 4년째 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올 들어서도 미혼·한부모 복지시설 ‘애란원’에 공기청정기 등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장마철 집중호우나 태풍 등 자연 재난이 발생하면 긴급 구호 물품과 인력을 지원하고 가전제품의 무상수리에 나선다. 폐자원 순환 실천, 유기동물 보호를 위한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15년 이상 장기 사용한 김치냉장고를 60대 이상 노년층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정부, 소비자단체와 함께 자발적 리콜에 나선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으며 1조 클럽이 된 위니아딤채는 글로벌 종합가전사로 도약을 그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유위니아그룹 가전 계열사인 위니아전자가 보유한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WINA’ 브랜드를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니아딤채는 글로벌 시장에 위니아 브랜드 홍보를 위해 올 초 열린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국제 건축 전시회 IBS에 참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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