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휴온스, 지난해 매출 4369억 '역대 최대'...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가 견인
상태바
휴온스, 지난해 매출 4369억 '역대 최대'...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가 견인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2.16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4369억 원과 영업이익 496억 원, 순이익 346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7.4%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8.4%, 38.8% 줄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1.35%로 전년대비 1.96%포인트 하락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036억 원, 영업이익은 480억 원, 순이익은 357억 원이다. 매출은 10.2%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8%, 28% 감소했다.

휴온스 측은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가 단일 브랜드로 전년 대비 115% 성장한 매출 371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아울러 지난해 7월 가격 인하로 신규 사용자 수가 대폭 증가한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도 성장에 한몫 했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성장이 주춤했던 전문의약품(ETC)과 수탁사업도 회복세에 접어들어 각 7%, 8% 성장했다. 안과 시장 성장세에 맞춰 새롭게 편성한 안과사업부 성장세가 돋보였으며 마취제와 순환기계도 고루 성장했다. 수탁사업에서도 점안제 발주가 지속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휴온스는 안과 사업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점안제 전용 제2공장 건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충북 제천시에 연면적 1만2633㎡ 규모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춘 점안제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연내 KGMP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공장 완공 후 휴온스 점안제 CAPA는 3억관에서 4.8억관으로 늘어나게 된다. 회사는 안과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안과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대미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리도카인주사제, 부피바카인주사제 등 마취제의 미국 수출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사용되는 LDS 백신 주사기 수출도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매출 상승 흐름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데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 따른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증가 영향이 컸다. 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한 비용도 반영됐다.

특히 순이익은 현금 유출이 없는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평가손익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2020년 투자 기업 상장에 따른 평가 이익 발생분이 2021년 시가가 하락하며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휴온스는 올 상반기에 사군자추출분말을 이용한 남성 전립선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해 남성 시니어 시장에서 제2의 메노락토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변경된 방역지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켈스와 손잡고 전문가용 신속항원 진단키트 Accurate Rapid COVID19 Ag의 국내 유통을 맡기도 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이사는 "장기화된 팬데믹으로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매출이 신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해 휴온스의 사업 저력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는 물론 변화하는 시장 흐름을 읽고 발 빠르게 대처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휴온스 자회사 휴온스내츄럴은 전년에 비해 16% 성장한 매출과 183억 원과 1% 성장한 영업이익 11억 원을 지난해 달성했다. 휴온스네이처는 전년에 비해 27% 줄어든 22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사는 지난 달 3일 합병을 통해 휴온스푸디언스(대표 천청운·이충모)로 새롭게 출범한 바 있다.

이는 휴온스의 미래 전략 사업인 건강기능식품 시장 선점을 위한 합병이다. 휴온스 측은 인적·물적 재원이 풍부해진 만큼 외형 성장과 질적 성장을 모두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