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의 분석에 따르면 2021년 LG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404만8000대로 2020년과 비교하면 2배로 늘었다.
LG전자는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도 지난 4분기에만 141만3000대의 올레드 TV를 출하해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 TV의 전체 출하량은 2733만2000대다. 하반기 들어 수요가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였으나 LG전자는 올레드 TV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출하량과 매출을 모두 늘렸다.
이로써 LG전자의 TV 시장점유율(금액 기준)은 18.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이는 중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아닌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거둔 성과다.

전체 올레드 TV 시장의 지난해 출하량은 652만5000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약 80% 성장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62%를 차지했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이 총 8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시장의 고속 성장 또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12.7%를 넘어설 전망이며 1500달러(약 179만 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비중이 42.1%까지 올라가며 QD-LCD TV 출하량을 제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2021년 전 세계 TV 출하량은 직전년도 대비 1193만2000대가 줄어든 2억1353만7000대로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