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접속 과부하를 막기 위해 가입 첫 주 출생연도를 5개 요일로 나눠 가입하는 '5부제'를 도입했지만 금리 조건이 좋은 일부 은행에 신청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각 은행들은 접수 시작 시간이었던 오전 9시30분부터 약 1시간 정도 접속지연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은행의 경우 점심 시간까지 모바일 앱 접속이 원할하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5부제 시행을 통해 접속 과부하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청년희망적금이 사전에 실시한 가입조회 여부 확인에만 200여 만 명이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예상을 초과한 신청자들이 일시에 몰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청년희망적금이 정부예산 456억 원을 편성해 지원금을 제공하는 '한정판 상품'이라는 점에서 첫 날 가입할 수 있는 연령대 고객들이 지원금 소진 전에 가입하기 위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입 가능 시점부터 일부 접속지연이 발생했는데 고객마다 접속 상태가 다르다보니 접속지연이 언제 해소됐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다음 날 지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첫 날 가입자가 다소 몰렸지만 금융위에서도 당일 오전 예상보다 가입수요가 많아 기획재정부와 운영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안내가 나온 점에서 가입자 폭주 현상이 곧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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