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단독] 당근마켓 광고비 부과 방식 23일 변경...수익성 개선 나서나?
상태바
[단독] 당근마켓 광고비 부과 방식 23일 변경...수익성 개선 나서나?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2.02.23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근마켓의 지역 광고비 부과 방식이 23일 변경됐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3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지역 광고 과금 기준을 ‘노출횟수’에서 ‘클릭 수’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노출 수 기준으로 1회 노출 시 3~5원 수준으로 과금됐지만 이제는 광고 1회 클릭 시 100원으로 과금된다. 노출 횟수는 동일하다.

당근마켓은 업계 최초로 지역 내 자영업자들이 주민들에게 가게를 홍보할 수 있도록 지역 광고 기반의 수익모델을 내세웠다.
 

▲소식을 누르면 개인 계정이나 비즈프로필을 통해 홈 피드에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다. 비즈프로필은 개인 계정과 다르게 가게 정보를 올리고 단골과 소통하기 위한 SNS 개념의 업체 계정이다. 검색광고는 특정 키워드를 검색한 동네 이웃에게만 '비즈프로필'이 노출되는 방식이다. (자료-당근마켓 앱 캡처) 
▲소식을 누르면 개인 계정이나 비즈프로필을 통해 홈 피드에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다. 비즈프로필은 개인 계정과 다르게 가게 정보를 올리고 단골과 소통하기 위한 SNS 개념의 업체 계정이다. 검색광고는 특정 키워드를 검색한 동네 이웃에게만 '비즈프로필'이 노출되는 방식이다. (자료-당근마켓 앱 캡처) 

당근마켓의 광고 방식은 ▲피드광고와 ▲검색광고로 나뉜다. 피드광고의 경우 노출 수 기준으로 광고비가 책정됐었다. 이제는 검색광고와 동일하게 클릭 수 기반으로 광고비가 책정되는 것이다.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광고캐시’ 충전 ▷광고 기간 설정(1일부터 30일까지 설정 가능) ▷광고 노출 지역 선택 순으로 진행하면 된다. 이 과정을 마치면 1일 기준 예상 광고비가 측정되는데 예산에 따라 광고 노출 횟수를 조절할 수 있다. 지역별로 1일 예상 노출 수와 광고비는 다르게 책정된다.
 

▲당근마켓의 노출 횟수 기준 지역 광고비 측정 방식 (자료-당근마켓 앱 캡처본)
▲당근마켓의 노출 횟수 기준 지역 광고비 측정 방식 (자료-당근마켓 앱 캡처본)

당근마켓이 광고비 과금 기준을 변경한 것은 수익성 제고에 본격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방식에서 1000회 노출 기준 부과되는 광고비는 3000원에서 5000원 수준이지만, 변경된 방식에서는 50회(5%)만 클릭돼도 5000원이 부과된다.
 

▲당근마켓 지역 광고 설명에 따르면 1000회 노출 기준으로 클릭률은 5% 내외다. 인기 지역이거나 비즈프로필을 설정하면 클릭률은 높아진다. (자료-당근마켓)
▲당근마켓 지역 광고 설명에 따르면 1000회 노출 기준으로 클릭률은 5% 내외다. 인기 지역이거나 비즈프로필을 설정하면 클릭률은 높아진다. (자료-당근마켓)

앞서 당근마켓은 지난 14일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당근페이’를 전국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도입된 당근페이는 중고 거래 시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로, 송금 시 수수료가 무료다.

지역 상점이나 제휴 서비스 등 이용 시에도 ‘당근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휴업체 수수료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앞으로 제휴업체가 늘어날수록 수익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당근마켓은 수익 모델이 필요하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2015년 출시 이후 이용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지역 기반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광고 외엔 수익 창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당근마켓은 광고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과정이라는 입장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광고주(업체)들의 의견과 피드백을 통해 지역 광고 모델에서 최적의 구조와 방식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다. 기존에 광고주들로부터 노출당 과금 방식에 대한 개선 의견이 있었다"라며 "노출될 때마다 과금이 되는 구조이다 보니, 클릭해서 실제 광고 상세 내용을 보지 않는 경우에도 비용을 쓰는 비효율이 있었다. 이번 과금 방식 변경으로 광고주 입장에서 더욱 효율적인 광고 집행 경험을 할 수 있게될 것“라고 밝혔다.

또한 “당근마켓은 지역 내 새로운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지역 광고비 과금 방식의 변경은) 정확히는 지역 광고주들의 경험 개선이 목적이다"라며 "서비스 경험이 좋아지면 비즈니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따라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