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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노조-대리점연합, "노조 요구사항 검토 중...대화 속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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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노조-대리점연합, "노조 요구사항 검토 중...대화 속개 노력"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2.02.23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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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파업 상황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대리점연합과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23일 오후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이하 CJ대리점연합)과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대화에 나섰다.
 

▲(왼쪽)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대리점연합과의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오른쪽)CJ대한통운 본사 인근에 택배노조의 파업 입장문이 부착돼있다.
▲(왼쪽)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대리점연합과의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오른쪽)CJ대한통운 본사 인근에 택배노조의 파업 입장문이 부착돼있다.
 
▲(왼쪽) CJ대한통운 본사에 이재현 CJ대한통운 회장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오른쪽) CJ대한통운 본사 앞 설치된 천막 모습.
▲(왼쪽) CJ대한통운 본사에 이재현 CJ대한통운 회장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오른쪽) CJ대한통운 본사 앞 설치된 천막 모습.

이날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택배노조와 CJ대리점연합 본사 앞 설치한 천막 안에서 비공식 대화를 이어갔다. 

30분가량의 대화를 마치고 나온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은 입장문을 통해 상호 합의를 목표로 대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이 모두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이 모두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이 대화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이 대화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종철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장은 “노사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택배종사자와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는 파업 상황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노조의 요구안을 전달했고 대리점연합은 노조의 요구안을 검토해서 오늘 저녁이라도 대화를 속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노조의 요구안은 금일 오후 중으로 대리점연합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대리점연합과의) 첫 상견례와 같은 자리라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이후 일정과 앞으로 어떻게 (파업상황 등을) 진전시켜나갈 건지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고 말했다.

또한 “대리점연합과 파업 상황 등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속도를 내기로 했다”며 “현재 진경호 위원장이 아사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건강 문제에 대해 대리점연합 측과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연대 총파업 일정과 관련해선 “현재로써는 세부적인 일정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파업 국면이 해결되지 않으면 그렇게까지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택배노조가) 높은 요구를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했으니 원청(CJ대한통운)의 의지만 있다면 대리점연합과 만나서 원만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CJ대한통운도 택배노조와 CJ대리점연합의 대화를 환영한다며 전폭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택배노조 측은 “원청도 오늘 대화와 관련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는데, 의지만 있다면 대화가 진전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58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CJ대한통운이 분류인력 투입을 하지 않고 택배 요금 인상분을 챙기는 등 사회적 합의 이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사와의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본사를 점거하고 본사 앞에 천막을 설치한 후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등 시위를 이어갔다.

지난 22일에는 곤지암에 있는 CJ대한통운 허브터미널 진입을 막고 택배물류 진입을 막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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