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고승범 금융위원장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조치 추가 연장"
상태바
고승범 금융위원장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조치 추가 연장"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2.28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3월 말 만료 예정이었던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조치가 추가 연장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8일 오후 시중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현재 자영업자들이 당면한 어려움에 공감하고 여야 합의에 따른 국회 의견을 존중해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국회 추경예산안 통과시 여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부대의견으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추가 연장을 촉구하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8일 오후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금융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주요 시중 은행장들과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 상환유예 조치 연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
▲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8일 오후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금융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주요 시중 은행장들과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 상환유예 조치 연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고 위원장은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대유행으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경영여건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국회 의견을 존중하고 금융권과 적극 협의해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한차례 더 연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고 위원장은 "우리 금융회사의 대 러시아 익스포져는 크지 않지만 위기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외화유동성 관리 등 사전적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도 고 위원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가계부채로 누적된 금융불균형 문제가 우리경제의 잠재위험 요인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차주단위 DSR 확대를 계기로 시스템 관리를 강화하고 분할상환 관행 확산 등 가계부채의 질적 건전성 제고도 지속 추진하겠다"며 "당분간 금리인상기가 지속될 전망인 만큼 가계부채 관리 과정에서 취약차주의 상환능력을 종합 고려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 위원장은 은행권 규제완화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디지털 유니버셜 뱅크 구축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제도적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율적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설계를 위해 은행의 겸영·부수업무와 자회사 소유 규제도 개선하고 각 금융업법을 디지털 시대에 맞춰 전면 개편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은행의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능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최근 점증되는 불확실성 요인에 대해 은행권이 세심하게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