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산지 기상이변에 따른 국제 원두가격 폭등과 우윳값, 설탕 등의 원재료 가격 상승, 최저임금 상승 등에 기인한다.
엔제리너스 측은 가맹점들의 수익성 유지를 위해 원두 원가 인상분에 대한 부담을 가맹본부가 약 5개월간 자체 흡수해왔으나 서비스 유지에 대한 임계선을 넘어서는 상황에 다다르면서 판매가 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조정 품목은 커피류 21종, 티&음료 5종, 디저트류 17종이다.
종별 대표 메뉴인 아메리카노는 4300원에서 4500원으로 4.7%, 허니 레몬티는 4900원에서 5000원으로 2%, 큐브 달콤 브레드는 5300원에서 5500원으로 3.8% 조정된다.
롯데GRS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최대한 방어하기 위해 원가 인상 부분을 가맹 본부에서 흡수하려 했으나 지속적인 원두 수입 원가 상승과 외부 경제적 변수 요인들의 증가로 인해 부득이하게 판매가 조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커피업계는 커피 원두와 원·부재료비 등 제반 비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격 인상을 추진해왔다.
커피빈코리아는 지난해 11월 1일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원두 가격을 인상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올해 1월 13일부터 53종 음료 가운데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를 포함한 46종의 음료를 100원~400원가량 인상했다. 같은 달 14일 동서식품도 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7.3% 인상했고, 27일 투썸플레이스도 54종의 커피·음료 가운데 21종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