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경 신한금융지주 CFO는 22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현금배당 기준 분기 60%, 결산배당 40%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당기순이익 규모를 보고 추가 자사주 매입 여력이 있는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CFO는 "총주주환원율 30%를 목표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할 것"이라며 "현금배당액을 견조하게 증가시키고 자사주 매입을 하는 믹스 전략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방향성을 언급했다.
허영택 지주 CMO도 "총주주환원을 늘리는 것은 그룹 전체 손익규모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성장동력을 계속 발굴하고 손익규모를 유지하는지가 가장 큰 관건"이라며 "글로벌과 자산운용부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고 유기·비유기적 성장을 통해 기초체력을 올리는게 주주환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적이 다소 감소한 보험부문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최근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도입되는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건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경원 신한라이프 CFO는 "주가가 올랐던 작년 1분기와 달리 올해 1분기는 금리상승으로 펀드가치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이 약 200억 원 정도 적립됐다"며 "높은 처분 손익이 있지만 양호하고 견고하게 성과가 나온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과 관련해서 박 CFO는 "향후 금리 변동에 따라 RBC비율 하락 리스크가 있지만 여력이 충분하다"며 "IFRS17과 킥스가 도입되면 부채평가금액이 줄어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실적을 달성했지만 은행의 가계대출 성장 축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신한금융 측은 연초 목표로 한 가계대출 성장 목표를 유지하고 연간 순이자마진(NIM)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 CFO는 "2/4분기부터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최대 50bp 낮게 운영하고 있는데 은행에서 충분한 여력이 있어 가산금리를 인하한 것이고 NIM에는 영향이 없다"면서 "저원가성예금 축소 역시 서울시금고 지정과 기관공공예금 확대를 통해 충분히 조달 가능하다는 점에서 연간 NIM 목표는 1.57~1.58% 가량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