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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최윤호 대표 "소통‧ESG 강화로 1등 기업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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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최윤호 대표 "소통‧ESG 강화로 1등 기업 꿈꾼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5.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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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임 6개월 차를 맞은 삼성SDI 최윤호 대표가 직원 소통과 ESG 경영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최 대표는 소통을 1등 기업이 되기 위한 변화의 시작점으로 삼고 있다. 최 대표가 삼성SDI CEO가 된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직원들과의 소통이다. 지난해 12월 7일 취임한 최 대표는 일주일 만에 직원들과 소통 간담회를 갖고 “1등을 향한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분기마다 임직원과 대화의 장인 ‘오픈토크’를 신설했다. 지난 4월 처음 열린 오픈토크에서는 임금협상, 남성 육아휴직, 성과급 등 직원들의 까다로운 질문에도 성실히 답변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다음 오픈토크는 7월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임직원과의 대화를 위해 정형화된 소통의 장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삼성SDI 최윤호 대표
삼성SDI 최윤호 대표

최 대표는 취임 후 지금까지 점심 식사, 사업장에서의 간담회 등 2~3일에 1번꼴로 임직원들과 만나는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최 대표가 소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지속성과 진정성이다.

최 대표는 삼성SDI CEO가 되기 전인 2021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임직원과 소통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고 한다.

당시 한 직원으로부터 대학생들의 취업 선호도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네이버, 카카오 등 IT업계에 밀리고 있다는 지적을 들었는데, 그때 회사의 미래 비전이 명확하게 공유되지 않았다고 느낀 것이다. 이후 최 대표가 그리는 1등을 위한 여정에는 소통이 핵심 키워드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 대표는 ESG경영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1월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고, 2월에는 기획팀 내에 있던 ESG 전략그룹을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속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으로 개편했다.

2050년 국내외 전 사업장의 100% 재생에너지 전환 추진이란 청사진도 제시했다. 또 최 대표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에너지 저감형 고효율 설비를 도입하고, 국내 사업장에 업무용 전기차‧전기버스를 도입했다.

환경부문에서의 노력과 함께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거의 매달 지역사회와 지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들은 담배꽁초 없는 거리를 위한 청소,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선물 만들기와 책 기부, 혈액 부족 사태에 도움이 되기 위한 헌혈캠페인 등이 대표적이다.

최 대표가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해가는 사이 삼성SDI는 올해 업황 호조 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매출 18조5000억 원, 영업이익 1조63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36.5%, 영업이익은 52.4% 증가한 수치다.

업계 톱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매출 차이는 지난해 4조3000억 원에서 올해는 2조 원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한편 최윤호 대표는 1963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서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사업지원TF 담당임원, 전사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하며 회사의 글로벌 성장 역할을 맡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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