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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1분기 순이익 엇갈려...삼성·롯데 웃고 국민·하나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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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1분기 순이익 엇갈려...삼성·롯데 웃고 국민·하나 울다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5.16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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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업 카드사 7곳 중에서 4곳의 실적이 상승하고 3곳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대표 김대환)와 롯데카드(대표 조좌진), 우리카드(대표 김정기)가 전년 대비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반면 KB국민카드(대표 이창권)와 하나카드(대표 권길주)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전업 카드사 7곳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7600억 원이었다.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소비 회복으로 취급액이 증가했고, 비 카드 부분 영업 수익 확대가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카드였다. 롯데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2.4% 증가한 874억 원 이었다. 총 영업수익은 55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카드수익은 905억 원으로 16% 늘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로카시리즈 누적 150만 유치 등 전략상품 중심의 고객 기반 확대에 따른 이용회원 수, 이용효율 개선으로 신판사업 수익성 강화 및 금융사업 확대, 리스크관리 강화 전략에 기반한 자산건전성 개선, 지속적인 운영효율성 제고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도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6.2% 늘어난 1608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와의 순이익 격차가 같은 기간 297억 원에서 151억 원으로 좁혀졌다.

삼성카드 측은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소비심리 회복과 'iD카드' 등의 상품 출시, 개인화 마케팅 강화 등이 호실적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32조2016억 원으로 전년 동기(27조5674억 원) 대비 16.8% 늘었고, 특히 개인신용판매 이용금액은 2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하기도 했다. 

우리카드 역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9% 늘어난 855억 원 이었다. 

우리카드 측은 자동차 할부 금융과 리스·렌탈, 비회원 신용대출 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를 실적 개선 배경으로 꼽았다. 우리카드는 2021년 말 기준 할부금융 등 비카드자산이 총 3조1696억 원으로 전년 1조3008억 원 대비 69.6% 급증했다.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758억 원으로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할부금융, 리스, 신금융상품 확대 등 비카드부문 영업 수익 비중을 확대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반면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 하나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 

하나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4.7% 감소한 546억 원을 기록하며 전업 카드사 가운데 순이익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전체 카드사 중에서 순이익도 가장 적었다.  

이는 올해 초 특별퇴직을 실시하면서 일회성 판관비가 발생했고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카드론 취급을 줄이면서 이자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KB국민카드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6% 감소한 1189억 원에 그쳤다. 
 
이는 작년 4분기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경우를 대비해 카드사가 축적하는 비용인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산출 기준 변경에 따라 증가한 영향이 있다. 올해 1분기 KB국민카드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111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8% 늘었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김덕환)는 1분기 순이익이 같은 기간 4.1% 감소한 76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으나, 카드수익은 31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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