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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호실적 전망되는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투자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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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호실적 전망되는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투자에 집중
  • 김강호 기자 pkot123@csnews.co.kr
  • 승인 2022.09.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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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대표 최주선)가 LTPO 등 중소형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소형 OLED 투자에 꾸준히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실적도 흑자를 전망했다. 현재 경기 침체에 따른 가전·스마트폰 등의 수요 부진으로 디스플레이 업황이 둔화 중이고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에도 적자 행진이 전망되는 것과 대비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실적 전망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을 공급하는 애플 아이폰 14 흥행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아이폰 14에 7000만 대의 OLED를 공급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역대 최대 공급량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 중 90% 이상이 중소형 OLED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내놓았던 대형 OLED인 QD-OLED 투자는 글로벌 TV 수요 부진으로 잠시 보류하고 있다. 대신 향후에도 꾸준히 중소형 OLED 투자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사장은 지난 8월 24일 열린 IMID2022 개막식에서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현재 6세대를 넘은 8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아산의 A3 라인의 유휴 캐파를 보완하기 위해 투자했던 라인에서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를 탑재한 OLED 생산 추가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LTPO는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의 회로 일부를 산화물로 바꿔 모바일 OLED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보다 누설 전류를 줄이고 전자 이동도를 높여 전력효율과 주사율을 개선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업계 최초로 이 방식을 이용해 양산에 성공했다. 이후 아이폰 13과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도 적용해 경험을 쌓았다. 현재 아이폰 14 프로 시리즈에는 LTPO TFT 패널이 쓰인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6~9월 출하되는 아이폰 14 OLED 패널의 82%를 삼성디스플레이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업체 BOE는 기본 패널만 공급하며, LG디스플레이는 작년 LTPO 방식을 개발했으나 수율이 아직 안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이폰 14 OLED 패널 공급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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