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7개 은행 전산시스템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되었고 시스템 지연 또는 중단 등에 의한 고객 피해 접수사례도 없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17개 은행 IT인력 파업 참여자수는 539명, 파업 참여율은 8.6%에 그쳤다.
특히 파업 과정에서 전산시스템 운영을 위한 핵심 필수인력이 쟁의 행위에 참여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은행별 IT인력 파업 참여율은 수출입은행(65.5%)과 기업은행(46.1%) 등 국책은행의 비율이 높았다. 반면 우리은행(3.8%)과 한국씨티은행(6.1%) 등 일반 은행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한편 파업 당일 금융거래 처리건수는 전일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은행 창구거래 처리건수는 전일 대비 16.1% 감소했고 인터넷뱅킹(-23.6%)과 모바일뱅킹(-13.9%) 등 주요 채널 처리건수는 전일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고객에게 파업 당일 거래를 지양하도록 안내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기업은행의 경우 파업 전날 '파업당일 거래를 지양해달라'는 대고객 안내문을 홈페이지와 각 지점에 게시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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