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간송미술문화재단이 보유한 미술품을 기반으로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운영하며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 중인 한국 미술품에 대한 홍보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롯데칠성음료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오는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 중인 국보 제294호 백자초충문병을 제품 라벨에 활용한 마주앙 스페셜 와인 2종을 선보인다. 2종은 '마주앙 뉘 생 조르쥬'와 '마주앙 샴페인'이다.

마주앙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역 최고의 그랑크뤼 샴페인 산지인 메닐 쉬르 오제의 샤도네이만을 사용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양조한 최고급 싱글 빈야드 샴페인라는 게 롯데칠성음료 측 설명이다. 각각 1200병 한정 판매한다.

와인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협약의 일환으로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우리 문화재 보존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은 시작은 전대 간송미술관장인 고(故) 전영우 관장님께서 따로 컬렉션을 갖춰 소장할 만큼 마주앙에 대한 깊은 애정이 발판이 됐다. 전 대(代)의 인연으로 시작된 롯데칠성음료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인연이 대한민국 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염원한 간송 전형필의 유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우리나라 고미술의 심화된 연구와 체계적 보존을 위해 2013년 설립됐다. 일본 강점기 우리 문화재를 수집·보존해 문화적 전통을 계승하고자 했던 간송 전형필의 유지를 이어받았다. 간송 전형필은 대한민국 교육자이자 문화재 수집가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으로 유출된 서화, 도자기, 불상, 석조물, 서적 등을 수집해 문화유산으로 남겼다.
재단은 우리 문화를 연구하고 발전시킴과 동시에 우수성과 참된 의미를 널리 알려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며 문화 발전과 융성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