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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관리 받던 두산에너빌리티, 실적 회복세 완연...원전 수출로 날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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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관리 받던 두산에너빌리티, 실적 회복세 완연...원전 수출로 날개 단다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11.0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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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대표 박지원·정연인·박상현)가 올해 국내외 EPC(건설사가 설계부터 공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 프로젝트 매출 증가와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역대급 실적 호조로 순항하고  있다. 특히 원전 수출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 순항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10조7993억 원, 영업이익 834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6%, 영업이익은 20.9%가 증가한 수치다.

올해 두산에너빌리티의 호실적은 에너지 부문과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역대급 실적호전이 배경이다.두산에너빌리티의 핵심 사업인 에너지 부문에서는 국내외 대형 EPC 프로젝트 매출이 증가했고 지난해 수주한 프로젝트들이 매출에 반영됐다. 자회사인 두산밥캣 역시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한 6조2380억 원, 영업이익은 86.1% 증가한 8208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두산에너빌리티는 경영 상황이 악화돼 채권단 관리 체제에 돌입했던 2019년 이전의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연간기준 매출은 13조6920억 원, 영업이익은 9829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매출 11조2836억 원보다 21.3%,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수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원전 산업 투자가 활성화되고 정부가 원전 수출 기조를 이어가며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안에 체코 원전, 이집트 엘다바 원전 등 사업 수주에 계속 도전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달 31일 한국수력원자력은 폴란드 민간 발전사인 제팍(ZEPAK), 국영전력공사 PGE와 원전 개발 계획 수립에 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며 한국형 원전 수출의 물꼬를 텄다. 사업 규모는 최대 40조 원 이상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사업이 확정되면 두산에너빌리티가 일부 공사를 맡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부문 호실적과 두산밥캣 영업이익 개선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며 “이미 14조 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해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원전 수출 확대 기조와 함께 지속적으로 해외 수출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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